↑ ‘궁금한 이야기Y’ 여고생 성폭행 사건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
5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경기도의 한 중소도시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조명한다.
#. 어린 신부의 고백
경기도의 한 중소도시의 한 건물 반지하 사무실엔 얼마 전까지 비밀스러운 작은 공동체가 있었다고 한다. 이웃들과는 좀처럼 왕래조차 하지 않는다는 이 공동체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건 언제부턴가 이곳 사람들이 심한 상처를 입은 모습이나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들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갑자기 마을에서 자취를 감춰버리며 의문은 더 커졌다.
제작진은 그 공동체에서 10년 이상을 지내왔다는 한 소녀를 만났다. 올해 열일곱 살의 여고생인 은서(가명)는 ‘유 목사의 왕국’이라 불렀다. 예배 시간에 조금만 딴생각을 하면 어른이든, 아이든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폭행을 일삼았다는 유 목사. 어린 동생이 폭행당한 것을 계기로 은서는 지난해 말, 동생과 함께 그곳을 탈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쉼터에서 지내던 은서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더욱더 충격적이었다.
#. 성 목사와 일곱 신부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라던 50대의 성 목사가 6년 전부터 어린 은서를 신부라 부르며 상습 성폭행을 일삼아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동체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자신이 당한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는 은서는 그곳엔 모두 일곱 명의 유 목사의 신부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목사의 일곱 부인 중 한 명은 은서의 친엄마였다는 믿기 힘든 증언까지 이어진다.
충격적 고백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그들을 찾
과연 성 목사와 은서의 엄마 그리고 공동체 사람들은 왜 이러한 공동체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