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SBS 앵커, 지하철 ‘몰카’ 혐의로 입건→자진 퇴사·라디오 하차(종합)

↑ 김성준 앵커,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입건 사진=DB(김성준 앵커)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 ‘몰카’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그는 SBS 자진 퇴사 했으며 라디오에서도 하차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오전 김성준 전 앵커가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돼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 김성준 앵커 몰카 혐의 사진=DB

김성준 전 앵커는 체포된 후 4일과 5일 자신이 진행하던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방송에 불참했으며 당시 빈자리는 SBS 이재익 PD가 채웠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이날 MBN스타에 “김성준 앵커가 라디오 불참했던 이유는 개인 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는 없었다.

혐의 사실이 밝혀진 후 김 전 앵커는 SBS에 사표 제출해 자진 퇴사를 했으며 자연스럽게 라디오도 하차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까지 모두 폐쇄하며 모습을 감췄다.

한편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를 거쳐 앵커, 본부장까지 책임지며 신임을 얻었다. 그는 2017년 8월부터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 및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를 진행해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