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박상민 “빚 갚았다, 각서 위조” VS 고소인 A씨 “먼저 제안한 각서”

↑ 박상민 사기혐의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본격연예 한밤’ 가수 박상민과 고소인 A씨가 사기 혐의에 대해 팽팽한 대립을 펼쳤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박상민의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한밤’ 측은 박상민을 고소한 A씨를 만났다. A씨는 “그 사람(박상민)을 안 지 1년도 안 됐을 때 ‘돈이 급히 필요하니 3억만 빌려달라’고 하더라”며 “내 딸이 연예인 지망하지 않겠냐. 우리 회사에서 힘을 쓰면 가능하다. 부모로서는 애가 그런 방향으로 잡았는데 솔깃한 얘기 아니나”고 돈을 빌려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땅을 담보로 박상민에게 2억 5천 만원을 빌려줬다. A씨는 “1년 뒤 대출금 상환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빨리 갚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7, 8년을 끌어왔다”며 “갚지도 않으면서 착한 가장, 아빠, 기부천사인 척했다. 40억 원 기부하는 사람이 빚 갚는 걸 약속도 못지키는 게 말이 되나”고 분노했다.

반면 박상민의 입장은 달랐다. 박상민은 “솔직히 화병이 너무 나서 전화로 말하는 게 죄송하다”며 “A씨가 관리하는 여러 명의 땅으로 돈을 빌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원금과 이자를 모두 다 갚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직접 허락을 받고 대출금 날짜를 연장하면서 계속 원금과 이자를 내왔다”며 “위약금 20만 원을 내가 먼저 제안했다고 하는데 그런 말 한 적 없다. 그렇게 억울하면 내용증명이라도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없다. 2010년 각서는 만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문서 속 인감도장이 다르다. 난 지난 2012년 8월 인감도장을 잃어버려 새로 발급받았다. 그런데 그 각서에는 분실된 도장으로 찍혀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만 원에 대해 “이자가 아닌 위약금이다”라며 “재산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약금이다. 상환 시기를 1년으로 못 박으며 1년을 지키지 못하면 위약금 20만ᅟᅯᆫ을 갚겠다고 한 것. 내가 정한 것도 아니고 박상민이 먼저 말했다”고 주장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