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 “연습생 폭행 NO·맞고소” VS A씨 “상습폭행 당해”, 팽팽한 대립(종합)

↑ MC딩동 연습생 A씨 맞고소 사진=DB

MC 딩동이 연습생 A씨 폭행 혐의를 받고 경찰에 입건됐다. 현재 A씨와 MC 딩동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9일 서울신문은 A씨가 최근 MC 딩동으로부터 상습폭행과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C 딩동은 A씨에게 지난 2017년 서울 마포구 모 술집에서 그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으며 지난 3월엔 욕설을 퍼부었다. 또한 A씨는 MC 딩동의 잡무와 ‘술 대기’ 역할까지 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MC 딩동 측은 이날 오전 MBN스타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MC 딩동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교육을 받던 수강생이라고 설명하며 “교육을 멈추고 돌아간 상황에서 1년여 전 자신이 MC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MC 딩동이 한 달여 전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A씨를 맞고소 했다고 밝혔다.

↑ MC딩동 폭행혐의 부인 사진=DB

MC 딩동은 여러 매체와 공식입장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뉴스원과 인터뷰에서 “A씨는 문하생 개념으로 나와 1년 정도 같이 일했다. 그가 그만둘 때 새로운 일을 해야한다며 3000만 원을 요구했다. 그런데 난 A씨에게 일을 시킨 적도, 돈을 줄 상황도 아니었다”라며 “내 가족을 통해 협박하기도 하더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맞고소를 했다가 그 친구가 잘못했다고 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행은 무혐의다. 모욕에 대한 것도, 집에 불을 지른다고 해서 ’정신차려라’고 한 마디 했는데 이 부분만 녹취해서 제출한 것”이라며 “나도 생계형 MC다. 이 일로 인해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다. 난 그렇게 인생을 나쁘게 살지 않았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MC 딩동과 A씨 측이 서로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며 대립하고 있다. 과연 이번 사건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MC 딩동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각종 쇼케이스 및 행사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