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목소리로 어필하는 섹시”...‘솔로’ 백현, 고유색 담은 ‘유엔 빌리지’

↑ 엑소 백현.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엑소 백현이 자신의 색깔을 담은 앨범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백현은 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 아트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City Lights’(시티 라이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쇼케이스 MC로는 엑소 멤버 첸이 참석했다.
이날 백현은 솔로 데뷔 소감에 대해 “그동안 엑소와 엑소 첸백시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렸는데, 솔로로서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댈 멤버들이 없고 혼자서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앨범 발매날이 되니까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솔로 데뷔를 언제부터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작년 말부터 회사에 하고 싶다고 의견을 내서 준비를 시작했다. 제가 타이틀곡을 잘 못 고르는 바람이 더 늦춰진 감이 있다. 총 8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앨범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정말 보고 싶더라. 의견을 나눌 사람이 없다 보니까 멤버들이 그리웠다. 앞으로 엑소 콘서트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엑소 백현. 사진|유용석 기자

백현의 이번 타이틀곡 ‘UN Village’(유엔 빌리지)는 백현의 부드러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R&B 장르의 곡으로, 유엔 빌리지 언덕 위에서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한 러브송이다.
백현은 ‘유엔 빌리지’를 처음 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제가 엑소 타이틀곡을 들을 때 10초 안에 ‘좋다. 안 좋다’ 판단을 한다. 그런데 이 곡은 저를 10초 만에 사로잡았다. 원래 수정 녹음을 잘 안하는 편인데, 저만의 감성을 담고 싶어서 수정 녹음을 2~3번은 했던 것 같다”라고 타이틀곡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이 선주문 수량만 40만장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40만장이라는 숫자를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너무 놀라웠고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팬 여러분들이 정말 많이 기다려주셨다. ‘솔로 언제 나와요?’라는 질문을 많이 해주셨는데, 오래 기다리신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엑소 활동을 할 때와 솔로 활동을 할 때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엑소 활동을 할 때는 퍼포먼스로 섹시함을 어필한다면, 백현의 앨범은 목소리로 섹시함을 어필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평소에 제가 잘 보여드리지 않았던 장르를 보여드리는데 대중들이 ‘유엔 빌리지’를 들으시고 ‘백현에게도 이런 색깔이 있었나’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백현은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 엑소나 엑소 첸백시 때와는 다른 백현 개인의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앞으로 솔로 앨범을 꾸준히 제작을 하려고 한다. 알앤비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백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시티 라이츠’에는 타이틀곡 ‘유엔 빌리지’를 비롯해 ‘Stay Up’(스테이 업), ‘Betcha’(벳차), ‘Ice Queen’(아이스 퀸), ‘Diamond’(다이아몬드), ‘Psycho’(사이코) 등 총 6트랙이 담겼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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