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1일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미용실팀과 이발소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스페인에서 영업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장인 이발사와 헤어 디자이너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 이민정과 정채연, 헤어디자이너 수현은 '미용실' 팀으로, 에릭과 엔디, 김광규, 이발사 이남열은 '이발소' 팀으로 나뉘어 운영에 나섰다. 헤어 디자이너 수현은 이민정의 11년 지기 친구이며 이발사 이남열은 53년의 경력을 가진 장인이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스페인의 작은 마을 카르모나. 크루들은 작은 마을에 당황했으나 앞으로 운영하게 될 미용실과 이발소를 찾아갔다.
미용실 팀은 이날 바로 현지 미용실 사장을 상대로 미용을 시작했다. 정채연은 수현의 지도하에 샴푸를 했다. 처음에는 서툴러보였으나 수현의 조언을 바로 습득하며 금방 능숙한 손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도 고데기 등으로 헤어 스타일링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발소 팀도 현지에서 운영할 이발소를 찾았고 이곳 사장의 머리를 다듬었다. 이남열은 이발소 특유의 면도 방식고물뿌리개와 식초물 등으로 머리를 감기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여 현지 사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각 팀을 이끄는 이민정, 에릭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통역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 이민정은 예쁜 외모와 달리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금세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낯을 가린다"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인터뷰한 에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맡은 역할을 무난히 해냈다.
해외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tvN '윤식당', '현지에서 먹힐까'와 하숙집을 운영한 '스페인 하숙' 등 해외에서 영업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부담감도 있을터.
김동호 PD는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스페인하숙' 등의 프로그램과 유사성 얘기 많이 듣기는 했지만 우리는 미용 분야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또 다른 재미 요소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차별점을 언
미용실과 이발소, 양 팀이 현지에서 영업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김동호 PD의 자신감이 이유있는 자신감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