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이 고 전미선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나랏말싸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철현 감독과 배우 송강호 박해일이 참석했다.
지난달 29일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영화계가 비통함에 빠졌다. 전미선의 유작은 ‘나랏말싸미’가 됐다. 전미선은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를 연기했다.
조철현 감독은 전미선의 연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평상시 여자들을 존중하고 심지어는 무서워한다. 여자들이야말로 대장부라고 생각한다. 가장 많이 상처받고 가장 많이 퍼주고 홍익인간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늘 구현해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이미 재벌 쪽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21세기 들어가서 여성적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대장부는 소헌왕후”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철현 감독은 “배우로서 전미선 씨에 대해선 제가 평가할 입장도 수준도 아니다”며 “제가 오랫동안 영화계에 있으면서 이런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송강호)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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