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평화의 열망을 담은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올해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제 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1st 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 PIPFF)는 15일 강원도와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문성근 이사장, 방은진 집행위원장, 김형석 프로그래머, 최은영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해 영화제를 소개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선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 평화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올해에는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33개국 8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영화와 난민 인권 전쟁 등 세계적 이슈를 담은 신작들이 포함돼있다.
개막작은 북한 림창범 감독의 ‘새’(Birds)다. 6·25 전쟁 때 헤어져 남과 북에서 조류학자로 활동하던 부자가 조류연구를 위해 날려 보낸 새로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류학자 원홍구 원병오 박사 부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유일한 남북합작 장편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2005)도 관객들을 찾는다. 한국전쟁이나 분단 상황이 담긴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공작’ 등 여섯 편의 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한국경쟁 부문에 변영주 감독과 배우 김중기,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프로그래머이자 시나리오 작가 안스가 포크트(Ansg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평창과 강릉 일대에 열린다. 평화를 주제로 한 전 세계의 영화가 상영되며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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