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림남2’ 김승현, 소통 서툰 아빠의 스무살 딸 오해.. ‘뭉클한 사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이 딸 수빈이와 오해를 풀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김승현과 딸 김수빈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랜만에 김승현 딸 수빈이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김승현은 딸 수빈이의 일상을 하나도 알지 못하면서도 잔소리만 했다. 수빈이는 평상시에 연락해도 받지 않는 아빠 김승현에게 서운함이 쌓인 상황이었고 “아빠처럼 무심한 사람 싫어”라고 화를 냈다.
백여사는 수빈이의 노란 탈색 머리와 피어싱을 지적했다. 백여사는 “아빠 이미지도 있는데 자제해라”라고 했지만 수빈이는 “그런 사람들은 수준이 거기까지 인거지”라고 반박했다. 점차 언성이 높아지자 김승현은 중재에 나섰다.
수빈이는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집을 나섰고, 백여사의 공격은 김승현에게 쏟아졌다. 백여사는 “허벅지에 그림이 있다”며 수빈이의 문신 사실까지 알렸다. 김승현은 “그걸 왜 지금 얘기하세요. 촬영하고 정신없는데 어떻게 신경을 다 써요”라고 짜증냈다.
게다가 백여사는 김승현의 아픈 기억까지 들췄다. 백여사는 “지금 수빈이가 수빈이 엄마 나이야. 그 꼴 나면 어떻게 하냐”라며 “나는 그때 매일 집에서 울었어. 왜 나 혼자만 신경 써야 해”라고 언짢아했다.
최근 수빈이의 방에서 라이터까지 발견한 김승현은 불안감이 더 커졌다. 밤늦게 귀가한 수빈이에게 김승현은 “네 방에서 네 라이터 있는 거 봤다. 소주도 있더만”이라고 말했다. 수빈이는 “왜 남의 방을 뒤지는데”라고 언성을 높였다.
백여사는 “아빠가 네 나이 때 그렇게 된 거잖아”라고 또 다시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참다못한 수빈이는 아빠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알고 보니 수빈이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두 개나 하는 상황이었고, 이른 귀가가 불가능했다. 라이터 역시 고깃집 아르바이트에 필요한 도구였다.
수빈이와 둘만의 시간을 위해 놀이터로 향한 김승현은 “아빠가 괜히 오해하고 화내서 삐쳤어?”라고 사과했다. 수빈이는 그간 고생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짐을 덜어주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계속 했다고 고백했다.
또 수빈이는 할아버지의 달라진 모습을 근거로 “잇몸이랑 이가 안 좋으셔”라고 전했다. 수빈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챙겨드려라 말할 시간에 아빠가 전화를 하는 게 낫지. 뭐가 더 좋겠어”라고 말을 보탰다.
어느새 다 커버린 딸의 성숙한 태도에 김승현은 묵묵부답이었다. 김승현은 “첫 월급 타면 부모님 선물 주는 거야”라고 장난을 쳤다. 수빈이의 마음씀씀이에 감동한 팽현숙은 “하고 싶은 거 다해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