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 5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가 올해도 그리움 가득한 편지를 보냈다.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과 2008년 결혼한 한살 연하 사업가 남편 김주환 씨는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2014년부터 매년 기일이면 아내의 팬카페에 추모글을 올려왔다.
5주기 하루 전인 23일, 김주환 씨는 올해도 빠짐없이 유채영 팬카페에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겨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 씨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며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팬들도 “그리워요.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하늘에서 잘 지내시죠?”, “기억하겠습니다”, “밝으셨던 모습 늘 기억할게요” 등의 반응으로 고인의 5주기를 기억하고 추모했다.
유채영은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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