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연출한 남기남 감독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유족에 따르면 남기남 감독은 당뇨 합병증을 앓던 중 암 진단을 받고 한달 가량 서울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 투병해오다 이날 오후 6시29분 세상을 떠났다.
남기남 감독은 충무로에서 가장 빨리 영화를 찍는 감독으로 약 40년간 무려 100여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서라벌예술대(현 중앙대)를 나온 남 감독은 1972년 김지미가 주연한 ‘내 딸아 울지마라’로 데뷔, ‘불타는 정무문’(1977년) ‘불타는 소림사’(1978년)와 같은 B급 액션 영화를 주로 선보이다 1989년 개봉한 ‘영구와 땡칠이’로 이름을 알렸다.
개그맨 심형래가 주연한 ‘영구와 땡칠이’는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며 서울에서만 관객 43만명을 동원, 이후 ‘영구와 땡칠이 2-소림사 가다’(1989),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귀신’(1991), ‘영구와 황금박지’(1991) 등의 시리즈가 나왔다.
2003년에는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을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낮 1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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