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이 칼국수집에 특별한 자필 안내문을 선물, 내용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름특집에서는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원주 미로예술시장 솔루션을 진행, 기습 재점검했다.
이날 칼국수집 사장님은 갑자기 몰려든 인파로 친구들을 동원해 장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칼국수집을 찾은 백종원은 주방을 올스톱한 후 "현 상황에 맞춰 미리 대기손님 챙겨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손님을 생각하면 오히려 천천히 완벽하게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줄이 너무 길면 정중하게 (손님을) 돌려보내기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칼국수집 사장님은 "장사보단 질"이라며 장사에 재돌입했고, 백종원은 다른 가게들을 점검하러 갔다. 이후 스테이크집과 타코·부리토집 점검을 마친 백종원은 원주를 떠나기 전 칼국수집을 다시 방문했다. 백종원은 칼국수 맛을 점검했고, "대전 사장님이 알려준 육수와 섞었다"는 사장님의 말에 "잘하셨다. 개성이 있다. 맛있다"며 칭찬했다.
이날 백종원은 크고 긴 종이 한 장을 꺼내 직접 자필로 손님들을 위한 안내문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백종원이 칼국수집 사장님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대문짝만한 안내문을 설치하고 원주를 떠나자, 누리꾼들은 안내문에 적힌 내용을 궁금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을 중심으로 백종원이 직접 자필로 작성한 안내문이 확산됐다. 벌써부터 칼국수집에 방문한 누리꾼들이 안내문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부터다.
안내문 내용에 따르면 백종원은 "안녕하세요. 먼저 감사말씀 올립니다"라며 "칼국수집을 응원하러 이곳까지 와주신 마음 따뜻한 여러분. 하루에 준비 가능한 메뉴가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많은 손님에 익숙하지 못한 사장님이 많이 당황해합니다. 모든 손님께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으로 모실려 하다보니 제대로 된 음식과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칼국수집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득이 제가 설득의 설득을 거듭하여 하루에 제대로 된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손님을 모시도록 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이왕 응원해 주시는 김에 화끈하게 도와주세요"라며 당부한 뒤 "여러분 꼭 복받으실 겁니다. 아마도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손에 익으셔서 보다 많은 손님을 모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응원 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안내문을 본 누리꾼들은 백종원의 섬세한 도움에 감탄했다. 누리꾼들은 "역시 백종원, 칼국수집과 손님들을 다 배려함", "백종원은 엄청 바쁠텐데 저런거까지 어떻게 챙김", "역시 장사의 신" 등의 댓글로 찬사를 보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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