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참시’ 김동현 연예계 최고 주먹 1위 줄리엔강, 2위 이재윤, 3강호동 사진=MBC ‘전지적참견시점’ 캡처 |
지난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박창훈, 김선영) 62회에서는 무한 회의 콤비 박진주와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개인 방송 채널에 올릴 영상 만들기에 한창인 박진주와 매니저는 또 다른 콘텐츠로 노래를 선택했다. 박진주는 애니메이션 OST를 진주 같은 목소리로 폭풍 가창력을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진주는 매니저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7080을 위한 노래를 해보고 싶다”며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박진주의 시원시원한 노래 실력에 참견인들은 “이거다!”라면서 좋아했고, 매니저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매니저는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박진주에게 노래 상담 코너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가상의 구독자가 된 매니저는 “고음으로 분위기를 휘어잡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뒤 노래 한 소절을 불렀다. 이에 박진주는 “첫 번째로 듣기가 싫고, 두 번째로 아직 변성기가 안 지났다”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아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박진주는 스튜디오에서 사자에게 엉덩이가 물린 듯한 가창력을 선보이는 전현무의 노래를 듣고 간단명료하게 진단했다. 그 결과 전현무의 노래는 눈에 띄게 달라졌고 참견인들 모두 감탄하며 박수 쳤다.
세 번째 콘텐츠는 요리였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계란 케이크 만드는 법’을 소개한 박진주였지만, 결국 이마저도 어설픈 솜씨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다. 콘텐츠 발굴에 실패한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후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를 위한 회의에 돌입했다.
매니저는 박진주와 끊임없이 회의하는 이유에 대해 “누나가 긴장도 많이 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일하기 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다. 회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말이 회의 지옥이지, 저희에게 회의는 즐거움이자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영어학원이었다. 할리우드를 향한 열망을 담아 영어 회화 공부에 다시 도전한 박진주와 매니저였지만, 막상 레벨 테스트가 시작되자 당황해 준비했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내 두 사람은 수업에 적응해 나갔고 매니저는 수업 말미 박진주와 함께 하는 구호를 영어로 질문을 하면서 의욕을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매니저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매니저는 “이렇게 말하려니 낯간지럽다. 누나에게 고맙다 즐겁다는 말을 많이 했기에 어떤 생각하는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별다른 말보다는 제 매니저 경력에 있어서 누나를 만난 건 가장 큰 행운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행복, 웃음 잃지 말고 전진하자”라고 전했다.
박진주도 매니저를 향해 "30살을 넘기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네가 없는 게 상상이 가지 않을 만큼 도움이 많이 됐다. 매니저가 아티스트를 서포트하면서 많이 가려져 있는데,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다. 이 시간이 후회되지 않게 더 열심히 연기해서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겠다. 고맙다“고 화답하며 서로를 향한 마음과 깊은 신뢰를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김동현과 매니저의 거리 좁히기는 계속됐다. 이날 매니저는 해외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김동현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매니저와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여전히 정반대의 패션 스타일을 자랑하며 ‘상극 케미’를 뽐냈다.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에 탑승한 김동현은 개인 방송 채널 영상 제목을 고민했다. 고민 끝에 제목을 정한 김동현은 영어 스펠링을 헷갈려 매니저에게 물어봤고 매니저는 막힘 없이 답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행사장에서 외국인 담당자와 만난 김동현은 매니저를 통역사라고 소개했고, 얼떨결에 통역사가 된 매니저는 “듣기평가 하는 느낌이었다. 80% 이상은 못 알아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행사를 무사히 마친 김동현은 체육관으로 향했다. 체육관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그는 디저트 가게로 향했다. 비장하게 카페로 들어온 김동현은 익숙하게 디저트를 주문하는 등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달달한 디저트로 기분전환을 마친 이들은 체육관으로 향했다. 김동현은 종이컵과 청결 상태, 장비 등을 점검하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와 동시에 김동현은 운동이 시작되자 예능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누구보다 뜨겁게 땀을 흘리면서 파이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3년 안에 세계 챔피언 양성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해 감탄을 유발했다.
마지막은 개인 방송 촬영이었다. 매니저는 “개인 스케줄은 동행하지 않는데, 대박 났던 콘텐츠의 후속이어서 업무와는 별개로 구경을 왔다”며 기대를 표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