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시즌제 드라마에 맞는 '성장형' 캐릭터를 보여줬다.
지난 2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 연출 노도철)에서 열혈 신참 검사 은솔 역을 맡아 열연했다.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는 지난해 7월 종영한 '검법남녀'의 두번째 시즌으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열혈 신참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공조를 다룬 수사 장르물이다.
정유미는 지난 시즌1에 이어 주연을 맡았다. 지난 시즌에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진터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선 시즌에서 정유미는 사건 해결을 해나가면서도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의욕만 앞서는 행동 등을 보여 '촉' 만으로 사건에 덤비며 백범(정재영 분)의 앞을 막는 민폐 여성 캐릭터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에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신임 검사에서 임용 1년차 '1학년 검사'로 한단계 성장한 캐릭터만큼 한단계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 것. 발성과 표정 연기, 시선처리 등은 물론이고 캐릭터 자체가 성숙해진 만큼 조금 노련해진 검사의 경험이 묻어나오는 연기로 '성장형' 캐릭터의 진가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송지수(김지성 분)에게 감찰반 자리를 제안 받은 은솔이 전화로 거절의 뜻을 밝히며 갈대철(이도국 분)의 뒷모습을 보고 "여기에 남겠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며 진지한 눈빛을 보내는 장면에서는 다시 한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검사 은솔에 대한 깊어진 이해와 점차 은솔의 성장을 보여주며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정유미다. 다음 시즌이
한편, '검법남녀2'의 후속으로는 오는 8월 5일 오후 8시 55분부터 정지훈, 임지연 주연의 '웰컴2라이프'가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