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방’ 김수미가 이상민을 위로했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한방’에는 김수미를 필두로 한 ‘킴스클럽’ 음반 녹음 현장과 최근 사기혐의로 홍역을 치른 이상민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미스트롯’에서 3등을 차지한 차세대 트로트퀸 홍자가 특별 게스트로 자리했다. 홍자는 등장부터 맛깔난 노래를 부르며 김수미의 칭찬을 받았다. 김수미는 “나는 홍자가 우승할 줄 알았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수미의 노래를 들은 홍자는 “목소리가 이 음악에 찰떡처럼 잘 어울릴 거 같다”라면서도 “연기를 하셨으니까 가사가 아니라 대사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말할 때처럼 편하게 하면 좋을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홍자의 노래와 말에 귀 기울여 들었다. 장동민의 표정을 본 김수미는 “홍자 씨는 아직 결혼 생각 없죠?”라고 물었다. 한창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라는 홍자는 “잠을 언제 잘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노래 관두고 싶을 때가 있었냐”고 궁금해 했다. 홍자는 8년 간의 무명시절에 대해 “생활적으로 힘든 건 당연한 거였다. 쥐와 같이 동고동락을 한 적도 있다. 쥐 눈빛이 아직도 기억나요”라고 밝혔다.
홍자를 버티게 했던 힘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홍자는 동생의 응원과 지원 덕에 무명을 버틸 수 있었다고. 김수미는 “가족의 힘이 중요해. 언니 계속하라고 응원하면서 용돈을 주니까 이를 악물게 되지”라고 공감했다.
이어 장동민은 어머니가 홍자의 팬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만들어주던 김수미는 “주례는 내가 설게”라고 농담했다. 장동민은 “그럼 어쩔 수가 없을 거 같다. 어른이 말씀하시는데”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후 킴스클럽 김수미, 탁재훈, 장동민, 이상민의 녹음이 차례로 이어졌다. 녹음본을 들어본 홍자는 “안 만진 게 이정도예요?”라며 놀랐다. 김수미는 음반 발매 후 콘서트도 하자며 “모아서 대학생 아이들 학자금 대출 도와주자”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수미는 “빌보드도 가자”라며 다짐했다. 탁재훈은 “라이브로 노래를 하실 수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 녹음이 끝나고 킴스클럽은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려고 했지만 장대비가 내리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
한편 이상민은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그는 기사가 났던 당시를 차근차근 설명하며 “전화 오는 기자님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부 이야기 해줬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은 “연예인이 미디어를 통해 해명하는 건 옳지 않다고 판단하고 말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5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제 스스로가 맞는 행동을 하겠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수미는 “우리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항상 시시비비를 달고 다녀. 그
탁재훈은 “우리뿐만 아니고 전국민이 믿습니다”라면서도 “이걸 꼭 만나서 이야기했어야 했습니까?”라고 장난쳤다. 장동민은 “이거 때문에 두 시간 통화했다”면서 “힘들 때 한마디 말이 참 위로가 되더라. 그래서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이상민의 손을 꼭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