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된 뮤지컬배우 강성욱(34)이 진술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31일 방송된 MBN '뉴스8'은 강성욱이 성범죄를 저지른 뒤 연행되던 중 경찰차 안에서 진술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은 성폭행 후 함께 경찰서로 연행 중이던 대학동기에게 ‘나는 침대에 누워 있던 걸로 해’, ‘문자 지워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뉴스8’ 측은 “강성욱은 수사 초기에 당시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수사 기관이 경찰차 안에서 보낸 메시지를 복원하자 강성욱은 혐의 일부 인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30일 강성욱이 강간 등 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하트시그널'이 한창 방영되던 당시 부산의 한 술집 여종업원을 대학 동기의 집으로 끌어들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강성욱은 "여성이 꽃뱀이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돈을 뜯어내려고 한 정황이 없다"며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고 강성욱은 법정
한편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강성욱은 뮤지컬 '베르테르', '뉴시즈', '경성특사' 등에 출연했다. 이후 강성욱은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해에는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박선영(박선하 역)의 연하 남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