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연(왼쪽)-우주안. 사진|스타투데이 DB, 우주안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가수 강타와 레이싱모델 우주안(본명 한가은, 29)을 언급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우주안이 직접 해명에 나서며 강타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정연은 2일 SNS를 통해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이 있는 실시간 검색어 캡처 사진과 함께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오정연은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가겠지”라며 강타와 우주안을 저격했다. 그는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건 진정 헛일일까?”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 강타. |
오정연의 글이 퍼져나가며 강타와 우주안은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강타는 오정연의 폭로글 이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우주안은 SNS에 직접 해명글을 남겼다.
우주안은 SNS를 통해 “어떤 분께서 저를 타깃으로 지목한 부분과 자극적인 단어선택으로 저와 제 주변분들께 크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님께서 지목하신 그날을 안다”고 적었다.
이어 “그 날 애니메이션을 방에서 시청 중이었는데 모자 쓴 분이 들어 오셔서 저에게 누구냐고 물으시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치셔서 저는 만난 지 몇 주 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렸다. 그때 당시 저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우주안은 “지금 님께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제가 혹시 소중한 인연을 망친 존재가 되었을까봐”라며 “님께서 저에게는 분명히 그때 당시가 4월이었고 저에게 작년까지 만난 사이라고 본인께서 직접 저에게 말씀하셨다. 현재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신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뭔가 못하신 말씀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으시겠지하며 저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 분 대화를 잘 나눠 보시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두 분의 이야기는 두 분께서 나누셨고 두 분의 대화 내용은 제가 듣지 않았다. 저도 아주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난다. 저는 안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다”고 토로했다.
우주안은 “지금까지 그분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 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제가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라며 “오늘에서야 저는 님께서는 저의 존재를 오히려 아셨던 것 같고 이름과 얼굴을 아실 정도면 차라리 저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제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당시 알려 주시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저에게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을텐데. 제발 저에게 근거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우주안은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하고 누구나 똑같이 특별히 지옥 같고 힘든 일 일 것”이라며 “님께서 느끼는 감정을 저도 살면서 느껴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 마음을 아신다면 제게 분노를 저에게 표출하지 말아달라. 화가 나시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저의 몫이 아닐테니까. 저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주안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타와 뽀뽀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즉시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강타는 열애설에 부인했다. 우주안은 SNS에 “강타와 교제를 하다 작년에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는 중에 제 실수로 작년에 찍은 영상을 어제 게재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강타는 다음 날 SNS를 통해 “지난해 결별 이후, 며칠 전인 7월 말경 우주안과 만났다. 이후 연락을 하고 있던 중, 지난해에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우주안 개인 SNS에 게재되는,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어젯밤 우주안이 올린 글은 내게 공유한 이후 올린 것이고, 대화 결과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을 지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정연 소속사 SM C&C와 강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와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정연 SNS 전문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가겠지.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 숨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건 진정 헛일일까?
우주안 SNS 전문
빠른 해명을 해야 오해가 없으실 것 같아서 저는 소속사가 없어서 기사 내줄분들이 없어서.. 인스타쪽으로만 해명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어떤 분께서 저를 타겟으로 지목한 부분과 자극적인 단어선택으로 저와 제 주변분들께 크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님께서 지목하신 그날을 압니다. 그 날 애니매이션을 방에서 시청 중 이었는데 모자 쓴분이 들어 오셔서 저에게 누구냐고 물으시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치셔서 저는 만난지 몇주되지 않았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때 당시 저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지금 님께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제가 혹시 소중한 인연을 망친 존재가 되었을까봐 님께서 저에게는 분명히 그때 당시가 4월이었고 저에게 작년까지 만난사이라고 본인께서 직접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신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뭔가 못하신 말씀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으시겠지 하며 저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분 대화를 잘 나눠 보시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분의 이야기는 두분께서 나누셨고 두분의 대화 내용은 제가 듣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주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저는 안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습니다
지금까지 그분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제가 ’바람녀’ 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요.. 오늘에서야 저는 님께서는 저의 존재를 오히려 아셨던 것 같고 이름과 얼굴을 아실 정도면 차라리 저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제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당시 알려 주시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저에게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을텐데.. 제발 저에게 근거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주세요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하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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