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혐한 방송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팝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까지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DHC가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DHC텔레비전은 일본과 한국 양국간의 감정이 고조되기 전부터 줄곧 혐한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DHC텔레비전은 최근 한국을 ‘곤란한 이웃’이라고 칭하면서 방탄소년단 원자폭탄 티셔츠 사건을 특집으로 다뤘다.
이날 DHC텔레비전 한 출연자는“방탄소년단 멤버 중 1명이 일본에 원폭이 떨어지는 디자인의 옷을 입고 춤을 췄다”라며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는 “이건 심하다. ‘일본은 반성하라'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원폭 사건은 세계적으로 심한 일인데, ‘만세'라고 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심하다”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출연자 역시 “한국인들은 일본에 큰 지진이 일어나면 기뻐한다. 그걸 창피하다고 생각 안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원폭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니다”며 “원폭 피해자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린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된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한 바 있다.
DHC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지난 10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일본이 한글을 만들어서 배포했다며 역사 왜곡 발언을 해 불매운동을 불렀다.
이날 한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다”라며 불매 운동을 비하했다.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면서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킨 것이 지금의 한글”이라며 역사 왜곡 발언을 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DHC 모델인 배우 정유미에게까지 불똥이 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방탄소년단까지 들먹이는 DHC텔레비전의 막말 방송에 분노하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미 그럴 의도가 없다며 원폭 피해자들을 찾아가 사과한 일", “방탄을 걸고 한국을 비하하다니 이제 전세계적으로 퇴출운동이다", “한국에서 돈 벌고 일본에서 혐한 방송이
yoonj911@mkinternet.com
사진|MBC, YT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