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에너지로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범죄 오락물 ‘양자물리학’이 온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극장가도 바꿀 수 있을까.
이성태 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 제작보고회에서 “양자물리학을 해석하면 세상은 고정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닌 생각 또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생각에 따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범주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주인공 이찬우는 양자물리학을 공부하는 게 아닌 해석되는 철학, 신념을 모토로 가진다”며 “늘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라고 떠벌이처럼 말하는 캐릭터다. 그 긍정적인 에너지로 세상이 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실제 유사한 사건인 '버닝썬' 사건이 터진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이야기인데 실제 영화 상에서 그 부분은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시나리오 초고를 썼을 때가 2016년이다. 편집실에서 편집하다 뉴스를 접했다.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급되는 부분을 다루지는 않는다. 찬우가 위기와 고난을 극복해나가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주인공 이찬우로 분한 박해수는 “이번에 연기하게 된 이찬우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맡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르다”고 운을 뗐다.
“자기 주문을 많이 외운다”는 그는 “거의 이로 그 세계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망해가는 업소들을 심폐소생술을 하는 화타다. 구강액션은 고급스러운데 이빨액션은 익살스러운 캐릭터”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박해수는 '생각이 현실이 된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 하나로 업계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이찬우 역을 맡았다.
“세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은 현실을 만든다”라며 주요 대사를 읊기도 한 그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심폐 소생 시킨다.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서예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파동이 통했다”고 했다. 이어 “새벽에 야시장에서의 국밥집이 떠오른다. 속의 상처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명장면을 꼽았고, 서예지역시 “그 신을 통해 찬우(박해수)에게 다가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화답했다.
또한 현장 분위기메이커로 활약했다는 김응수는 "박해수가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천박하지가 않다. 인성 자체가 매력 있는 배우”라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나의 버전을 다양하게 준비해온다. 저보다 더 센 놈이 나타났다는 생각에 놀랐다"고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영화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