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이 처음으로 소개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4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연애 못하는 남자들'에서는 네명의 연못남들이 실제로 소개팅을 하면서 실전 연습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지난 주 박형근에 이어 장동민의 영상을 보던 멤버들은 또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장동민이 소개팅 약속을 잡은 시각은 밤 11시였고, 장소는 매운 갈비찜 집이었다. 매운 갈비찜 집은 박형근이 정한 카페와 마찬가지로 신발을 벗어야 하는 곳이었다. 멤버들은 이를 걱정했고, 역시나 소개팅 녀도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실제 소개팅에 임하는 장동민은 멤버들의 야유를 자아냈다. 그는 여성분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계속해서 끓는 갈비찜에만 신경썼다. 게다가 그는 바지에 묻은 갈비찜 국물을 닦느라 여성분의 말에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장동민은 여성분이 갈비를 편하게 먹지 못할까봐 직접 먹기 좋게 잘라주며 매너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매너있는 모습을 보이던 장동민은 소개팅녀가 "왜 결혼을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급 진지해졌다. 그는 "이제는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낳고 싶다"며 "더 늦어지면 아이한테 미안해질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만남자리임에도 계속해서 자녀 이야기를 하며 여성분을 부담스럽게 했다.
장동민의 실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여성분의 나이가 28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인생 선배라며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장동민은 계속해서 어렸을 때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봐야 한다는 등, 회식 3차 자리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자신의 이야기만 하던 장동민은 결국 "이제 시간이 늦었으니 일어나자"며 자리를 끝냈다.
영상이 끝나고 멤버들은 앞서 개그에 대한 욕심때문에 멤버들의 원성을 샀던박형근을 칭찬했다. 박명수는 "형근아 네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장동민을 평가해보라는 말에 박형근도 "그냥 진지 충이다"고 결론 지었다. 이에 장동민은 "응 개그 충"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근과 장동민의 최악의 소개팅을 본 멤버들은 다음 멤버들의 영상을 기대했다. 세번 째 소개팅 영상의 주인공은 유민상이었다. 유민상은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다"며 "나는 낮에 만났고, 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옷은 어떻게 입고 갔냐"며 기본적인 것부터 유민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에 말한 것처럼 유민상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소개팅 전날 셀프카메라로 자신이 걱정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긴 유민상을 보고 멤버들은 안타까워했다. 다음날 유민상은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소개팅 장소로 나갔다. 멤버들은 유민상의 패션에 주목했다. 생각보다 유민상은 평범하게 입었고, 멤버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먼저 소개팅 장소에 도착한 유민상은 미리 카페 메뉴들을 알아보며 소개팅의 정석대로 행동했다. 그는 여성분을 기다리며 긴장 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약속시간이 다가왔고, 여성분이 소개팅 장소로 들어왔다. 유민상은 아름다운 여성분을 만나자 더욱 긴장했다.
하지만 유민상은 다수의 소개팅 경험을 바탕으로 앞선 두 멤버들과 다르게 소개팅의 정석대로 대화를 이끌었다. 그는 자신없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여성분과 이름과 호칭을 정리했다. 여성분이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말하는 순간 유민상은 아이처럼 좋아했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는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유민상은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안절부절하지 못했고, 차를 마시면서 "더럽게 쓰네"라고 말하며 무리수를 던졌다. 분위기는 더욱 싸늘해졌고, 유민상의 표정도 더욱 안좋아졌다. 이어서 유민상은 먹는 것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처음에는 분위기가 좋아지는 듯 했으나 유민상은 눈치 없이 계속해서 먹을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며 결국 오답으로 빠지게 됐다.
유민상의 소개팅도 실패로 자연스럽게 향하던 순간 그는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유민상은 약속이 끝나갈 때쯤, 조심스럽게 연락처를 물어봤다. 그는 수줍게 연락처를 물어보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밥
유민상의 영상이 끝나고 멤버들은 그의 자신감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장동민은 "유민상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의 칭찬을 하나씩 했다. 여성분도 소개팅이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한번 쯤은 밥을 같이 먹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