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원정도박·성매매알선 혐의로 조사 중인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부터 마무리한다. 성매매 알선 혐의 건 공소시효가 임박해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소시효 때문에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면서 "공소시효가 이달 말에서 10월 초에 끝나 기간 내에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강제 수사를 통해 나온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전 대표가 2014년 9월 해외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는 사건 발생 5년 후인 이달 말 공소시효가 끝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해외도박 혐의 수사와 별개로 성매매 알선 혐의 조사 여부를 우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양현석 전 대표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수사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양 전 대표를 1차 조사했고, 관련 자료 등을 더 분석하고 있다"며 "추가 소환은 분석 결과에 따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두 사람을 지난 29일과 28일 두 사람을 각각 소환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해외도박과 성접대 혐의 등을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승리는 도박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입건된 혐의는 없지만, 추가조사를 통해 필요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십 수억원 대 도박을 한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또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불법 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 30)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마약 성매매 등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업주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을 입건해 조사했다"며 "관련 참고인 18명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노트북, 휴대전화도 분석하고 있으며 계좌 추적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아프리카TV BJ 활동으로 음란죄로 고발당한 배우 윤지오에 대해 "카카오톡으로 정식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있다"며 "절차를 끝내면 다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오는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아프리카 TV BJ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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