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본명 김철순, 52)을 향한 개그계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개그맨 박명수가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김철민을 찾았다.
김철민과 MBC 공채 개그맨 시험 동기이자 오랜 친구인 박명수는 작은 것도 베풀고 산 김철민의 심성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여러 곡의 콘서트처럼은 못하지만 작은 무대라도 한 두곡이라도 자기 무대를 갖게 해주면 기운 내지 않을까. 우리 동료들을 초대해 격려해주는 시간을 가지면 좋은 거 같다"고 선물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가 김철민을 만났을 땐 예전보다 야윈 모습이었다. 김철민은 “6kg정도 빠졌다. 항암제 때문에 밥이 안 넘어 간다. 먹어도 다 나온다”며 “병원에서는 수액과 비타민을 꼽아주는 것 밖에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단계가 왔고 자연에서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했다. 하루하루 기도하며 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의 형은 나훈아 모창가수 故 너훈아(본명 김갑순). 김갑순은 지난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은 “폐암 확진을 받기 전 친형 너훈아(본명 김갑순)가 꿈에 나왔다. 꿈에서 강이 불어났는데 형이 반대편에서 나를 불렀지만 가지 않았다”며 “아플 때마다 형이 꿈에 나온다. 꿈에 형도 나타나고 가족도 나타나니 생각했던 희망을 잃어가는 것 같아 무섭다”고 고백했다.
김철민은 폐암 4기로 수술조차 불가능한 상태. 퍼져 버린 암 때문에 방사선 치료도 어려웠다. 김철민이 "마지막 단계가 온 거다.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좀 오래갈 수 있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연신 "이겨내야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김철민은 최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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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철민 SNS,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