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 어머니 백옥자 여사가 양평 삼촌에게 속았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양평 삼촌의 거짓말 소동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 아버지 김언중의 동생인 양평 삼촌이 김포집에 방문했다. 그는 집이 수리 중이라며 일주일 정도 김포집에 머물겠다고 선언했다. 백옥자 여사는 손녀 수빈이가 시험 기간이라며 다른 집으로 가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상황을 보던 김언중은 “며칠만 있겠다는데 타박을 해”라고 동생 편을 들었다. 남편의 행동에도 뜻을 굽히지 않은 백여사는 양평 삼촌에게 김과 김치만 주며 박대 아닌 박대를 했다. 이때 삼촌은 담금주를 내밀며 백여사에게 선물했다.
양평 삼촌은 건강원에서 3만원 주고 담금주를 샀지만 백여사에게는 “산삼도 들어있다”라고 거짓말했다. 술 맛을 본 백여사는 “인삼주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라고 기뻐하며 삼촌을 극진히 대우했다. 싼 술임을 직감한 김언중은 동생의 거짓말을 말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백여사는 “술도 드셨으니까 오늘은 주무시고 가세요”라며 앞서 차갑게 굴었던 행동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김포집에 머물게 된 양평 삼촌은 다음 날에도 담금주 이야기를 하며 백여사의 환심을 샀다.
이후 양평삼촌은 형 언중을 몰래 찾아가 담금주를 제조했다. 김언중은 “왜 뻥을 쳐서 일을 크게 만들어”라면서도 동생을 도와 담금주를 만들었다. 김언중은 “옥자 씨가 단순한데가 있어요”라고 전했다.
백여사는 삼촌이 좋아하는 삼계탕까지 만들어 대접했다. 양평 삼촌은 급조한 담금주를 백여사에게 선물했다. 이때 김승현과 김승환은 담금주에 붙어 있는 ‘37’이라는 스티커를 보고 의아해 했다.
담금주 구별 라벨이라고 거짓말을 한 양평 삼촌은 “이 술은 ‘미실 주’다. 형수님처럼 아름다운 분이 드시면 효과가 좋다”라고 말을 보탰다. 술을 한잔 먹은 백여사는 “맛이 다르다. 향도 정말 좋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일주일간 호의호식한 양평삼촌은 마지막 날 야관문주를 선물했다. 삼촌은 “2년 정도 묵혀야 한다”라며 기간을 늘여놨다. 백여사는 김언중이 만든 진짜 자연산 하수오 담금주를 꺼내며 “제가 이거 한잔 따라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귀한 술을 따라준다는 말에 김언중은 화를 내면서 “승현이 상 받을 때도 안 땄잖아. 승현이 상견례 할 때 같이 먹을 거야”라고 말렸다. 양평
취기가 오른 백여사는 양평삼촌의 진심을 칭찬하며 남편의 행동을 비난했다. 백여사는 “동생 반만 배워봐”라며 “주말마다 화투, 카드나 하잖아”라고 소리를 높였다. 폭발한 김언중은 “보리차로 담금주 만들어 온 거야”라고 폭로했고 백여사는 속았다는 걸 깨닫고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