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연휴, 올해도 즐겁고 유익한 추석특집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MBN은 특히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알차고 재미있는 황금 연휴 특집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신선한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최신 드라마 몰아보기,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추억 소환 감동 프로그램까지. 시청자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TV로 여행을 떠나보자.
20대에 월남한 황해도 출신 희극인이자 ‘최장수 최고령 MC' 송해(93)의 고향땅 밟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민 오빠’ 송해도 이루지 못한 단 하나의 꿈은 바로 고향 땅을 밟아 보는 것. 송해는 “20대에 월남한 이후 단 한차례도 고향인 황해도를 가지 못했다”면서 “70년 동안 황해도 고향을 단 1초도 잊은 적 없다. 올해는 꼭 고향에서 추석을 보내고 싶다”고 마지막 소원을 밝혔다. 11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1부에서는 코미디언 엄용수, 박성광, 트로트가수 한여름 등 연예인 후배들이 송해의 바람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송해 고향땅 밟기’ 프로젝트를 결성한다. 또 박성광은 20대의 젊은 송해로 돌아가 송해의 삶을 조명해본다.
1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2부에서는 월남으로 갑작스럽게 어머니와 이별하게 된 송해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방북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던 후배들은 어머니의 사진 한 장 없는 송해를 위해 기억속의 어머니 모습을 떠올리며 몽타쥬를 그린 액자를 제작하고, 본 프로젝트를 위해 송해가 방북할 수 있는 단체를 찾아 나선다.
‘텐달러 셰프’에는 여행과 음식이 공존한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정해진 가격인 10달러 내에서 셰프들이 직접 식재료를 구해 현지인 입맛에 맞는 새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즉, ‘텐달러 셰프’는 여행과 음식에 관심 있는 여자 연예인과 스타 셰프가 한 조를 이뤄 세계 유수 도시를 방문, 제한 금액 10달러로 현지 식재료를 구해 근사한 한 끼를 차리고 대결에 나서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대결의 승자는 SNS를 통해 공정하게 모집된 여행자, 현지인 등 심사위원을 통해 결정된다.
스타 셰프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와 요리 실력은 물론 허세가 가미된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허세프라는 애칭을 획득한 최현석 셰프가 함께하며, ‘맛 좀 볼 줄 아는’ 두 여배우 조미령, 이수경이 보조셰프로 함께한다. 15일 오후 8시 20분 방송.
‘자연스럽게’에 추석을 맞아 초호화 게스트가 뜬다. ‘사랑꾼’ 유동근을 비롯해 위너 김진우, 송민호가 구례 현천마을을 찾는다. 14일 방송에서 유동근은 구례 현천마을 첫 게스트로 나서 전인화의 ‘인화네 머슴’을 자처한다. 유동근은 현천마을 주민들을 위해 커피차를 마련하고, 직접 앞치마를 두른 채 ‘일일 바리스타’로 나선다. 또 “같이 드시자”는 할머니들의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마을회관에 커피 배달을 가 큰절을 올린다. 이후 경운기를 타고 나가 논에 도착한 유동근은 피 뽑기에 나서는 한편, 현천마을 주민들과 술 한 잔을 기울이면서도 아내 전인화의 입에 부침개를 꼭꼭 넣어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준다.
은지원X김종민 하우스에 나타난 위너 김진우와 송민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김진우와 송민호는 목장갑을 끼고 집 대문에 페인트칠을 해 싹싹한 ‘젊은 피’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고, 텃밭에 나가 난생 처음 보는 ‘엉덩이 방석’을 장착하고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한다. 일을 마친 뒤 은지원과 김진우, 송민호는 함께 수상 레저 체험을 위해 섬진강변을 찾고, 세 사람이 손을 꼭 잡은 채 보트 위에 올라 신나는 물보라를 즐긴다. 또 집에 돌아와서는 ‘워니미니 하우스’의 바(BAR)에 둘러앉아 행복한 한때를 보내 ‘신구 아이돌’ 간의 찰떡 케미스트리를 다시 한 번 기대하게 한다.
MB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찍고 있는 ‘우아한 가’가 추석연휴에 몰아보기 편성된다. 12일 오전 11시 10분부터 1회, 2회, 3회가 연속 방송되며, 13일 오전 11시 10분부터는 4회, 5회, 6회가 연속 방송된다. 추석 연휴 이틀 동안 현재까지 방송된 ‘우아한 가’ 전편을 만나볼 수 있는 것.
지난 달 21일 첫 방송된 ‘우아한 가’는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재벌가 고명딸과 스펙은 없어도 근성은 최상급인 변두리 변호사가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진 끔찍한 비극을 파헤쳐 나가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임수향-이장우-배종옥 등 배우들의 물 샐 틈 없이 촘촘한 연기, 권민수 작가의 치밀하고 힘 있는 필력, 한철수, 육정용 PD의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흡입력 강한 연출력까지 ‘최상의 3박자’가 어우러져 몰입도 강한 극을 탄생시키고 있다. 최근 8개국 해외 선판매 및 4개국 동시 방영을 결정한 화제작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추석 연휴 동안 휴식을 통해 더욱 폭발적인 극을 만들어보겠다”며 “핏빛 2라운드가 배종옥의 손에서 끝난 가운데, 과연 임수향과 이장우는 어떤 반격을 펼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스크린에서 만났던 화제의 영화들도 안방극장에서 편안하게 만날 수 있다. 12일 오후 5시 40분에는 홍콩 경찰청 특수기동대의 에이스 진가구(성룡 분)의 좌충우돌 마약조직 소탕기인 ‘폴리스 스토리3’가 방송된다. 성룡의 명품 액션 연기와 가슴 뻥 뚫리는 통쾌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모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일 오후 5시 40분에는 마동석 주연의 ‘원더풀고스트’가 방송된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이 영화는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 일엔 1도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 분)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김영광 분)이 딱!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 범죄 코미디다. 마동석, 김영광, 이유영, 김선웅(태진대역) 등이 출연했고, 개봉 당시 총 누적관객수 450,378명을 기록했다.
14일 오후 5시 30분에는 영화 ‘완득이’를 만날 수 있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완득이’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와 숙적 동주 선생가 아우다웅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유아인 김윤석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 ‘장수상회’는 15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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