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비롯해 케이블채널 tvN은 올해도 추석 연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위해 다양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매년 명절 연휴는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는 일종의 심판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혼자 산다’, ‘불타는 청춘’ 등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들도 명절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편성을 받아, 이제는 각 방송사의 어엿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방송 담당 기자들이 정규편성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방송사별 대표 파일럿 프로그램 빅4를 꼽아봤다.
KBS2는 12일과 13일 신개념 생활밀착형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부르면 복이 와요 달리는 노래방’(이하 ‘달리는 노래방’)을 편성했다. 유세윤과 붐이 MC를 맡은 ‘달리는 노래방’은 MC들이 노래방 트럭을 타고 전국 각지를 찾아가 일반인들과 노래방 점수로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출발 전 MC들의 노래방 점수인 ’딱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 미션.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애창곡을 열창하고, 그날의 ’딱점’과 딱 맞는 노래방 점수를 기록하면 상금 100만원과 한우세트의 주인공이 된다. 일반인들의 숨겨왔던 흥과 끼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수 차오루와 설하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12일, 13일 오후 6시 30분 방송.
MBC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신개념 메이크오버 토크쇼 ‘언니네 쌀롱’을 준비했다. ‘언니네 쌀롱’은 스타의 의뢰를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라이빗한 살롱에 모여 스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시켜주는 2부작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방송된 1회에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12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최현석과 김수용의 변신을 통해 꾸밀 줄 모르는 한국의 평균 4050 아저씨들의 변화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MC에 도전장을 낸 한예슬을 비롯해 한혜연, 차홍, 이사배 등 뷰티 전문가들의 ‘꿀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12일 오후 10시 15분 방송.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백종원이 추석을 맞아 휴게소로 출격한다. SBS 추석 파일럿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품을 이용하여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여행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을 필두로 양세형, 백진희, 박재범이 함께한다.
이들은 지난 8월 황간 휴게소에서 충북 영동의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메뉴를 판매해 성황리에 촬영을 마쳤다. 기존 푸드 예능프로그램과 달리, 침체돼 있는 농가와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
추석 연휴에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tvN은 현역 걸그룹 멤버들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 보컬서바이벌 프로그램 ‘V-1’을 준비했다. ‘V-1’은 그간 화려한 무대에 가려졌던 실력파 걸그룹 보컬리스트들이 전면에 등장, 최종 우승을 놓고 펼치는 보컬 서바이벌이다.
지난 7월 동영상 투표를 통해 결정된 본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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