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롯 가수 김소유가 ‘미스트롯’ 출연 후 변화된 삶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소리바다 |
김소유는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출연해 최종 12인에 들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는 프로그램 종영 이후 전국 콘서트 및 다양한 행사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눈코 뜰새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김소유, ‘미스트롯’ 출연 전 삶은 어땠을까. 김소유는 판소리를 전공, 우연한 계기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 연말견산 본무대까지 올라 노래실력을 뽐냈다. 이후 그는 존경하는 트롯 가수 나훈아의 성을 받아 나유진이라는 활동명으로 앨범을 냈다. 그러던 중 김소유는 SNS를 통해 ‘미스트롯’ 관계자에게 오디션 참가 제안 메시지를 받아 출전하게 됐다고.
“‘미스트롯’ 전 평범한 트롯 가수였다. 방송이나 노출이 많이 없다. 그런데 ‘미스트롯’ 나오고 삶이 바뀌었다. 정말 민낯으로 다녀도 많이 알아봐주시더라. 버스 타도 많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1월과 지금의 삶은 너무 달라졌다. 그때만 해도 사먹고 싶어도 천 원, 이천 원을 아꼈고, 의상 들고 버스를 탔다. 지금은 먹고 싶은 거 먹고, 매니저도 계시고, 차로 이동한다. 하루 아침에 사람이 바뀌었다는 말이 맞다. 그 말이 나한테 올지 몰랐고,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 삶에 비해서 나아졌기에 너무 극과 극이다. 바닥에서 하늘로 올라간 느낌이다.”
↑ 트롯 가수 김소유가 ‘미스트롯’ 출연 후 변화된 삶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소리바다 |
김소유는 오는 16일 신곡 ‘별 아래 산다’ ‘숫자 인생’을 발매, 가수로써 자신의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 김소유는 신곡 ‘별 아래 산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중요한 시기 이 곡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제가 선택한 이유는 제목 때문도 있었다. 트롯 장르에 맞지 않는 장르 같았다.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추상적이다. 선술집에서 내 운명을 받아들이는 한탄하는 내용이다.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발라드 풍의 감성이 진한 노래, 제가 평소 밝고 경쾌한데 감성이 나올 수 있어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장윤정 선배님의 ‘초혼’을 작곡하신 임감현 선생님이 작곡하신 곡이다. ‘별 아래 산다’ 세미 트롯 느낌인데 ‘초혼’ 같은 느낌이다.”
반면 신곡 ‘숫자 인생’은 ‘별 아래 산다’와 달리 마음에 와 닿지 않았었다는 것. 김소유는 한 차례 거절했었지만 중독되는 멜로디에 이끌려, 노래를 부르게 됐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처음에는 ‘숫자 인생’을 듣고 싫다고 했다. 가사가 유치해서 싫다고 했다. 숫자로 이뤄지는 세상을 말하는 곡이다. 가사가 안 들어왔다. 단어 자체가 제게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제가 따라 부르고 있더라. 중독성이 있었다. 1, 2절 가사가 달랐는데 똑같이 해서 중독성 있게 만들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보다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음악을 선택했다. 제가 아무리 좋아하는 곡이라고 대중들이 좋아해주시는 게 아니더라. ‘숫자 인생’은 부를수록 애착이 간다.”
‘미스트롯’ 출연 이후 삶에 변화도 있지만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도 달라졌다. 그는 무대를 마치고 항상 모니터링을 했고, 차안에서 무대 매너와 노래에 대해 연구했다. 또 팬들의 반응을 항상 살펴보곤 했다.
“평소 말할 때는 허스키한데 노래할 때는 맑은 목소리가 나온다. 제가 저음에 자신이 있다. 모니터링을 해보니 저만의 색이 될 수 있겠구나 싶더라. 저음과 고음이 둘 다 된다는 점이 제 강점이다. 저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데, 한 무대 한 무대 너무 소중하다. 그래서 더 모니터링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달라진 삶에 감사함을 느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김소유. 그는 김소유의 가수 인생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믿고 들을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 유해진 선배님을 봤을 때 그 사람 존재만으로도 기대를 갖게 되지 않나. 김소유가 콘서트를 연다든가, 행사를 하면 김소유만 보여줄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