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연예 한밤’ 유승준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
17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유승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모습을 드너낸 유승준은 “좀 많이 긴장했다. 지상파에서는 한 번도 이렇게 인터뷰가 잘 성사되진 못했다”라며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에 휘말렸다.이후 유승준은 입국 금지에 대해 끝없이 이의를 제기했고, 지난달 11월 대법원은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 대해 원심 파기 및 고등법원 환송 판결을 내렸다.
이에 유승준은 “잠이 잘 안 오더라. 저뿐 만아니라 가족들도 잠을 못잤다. 너무 기뻤다. 너제 집에 가족들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게 돼서 다 막 울었다”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참았다.
그러나 여론은 더욱 좋지 않았다. 유승준의 입국금지 국민 청원도 25만 명 돌파한 상황.
유승준은 “제가 약속한 걸 지키지 못하고 군대를 간다고 했다고 하고 가지 않은 것에 배신감과 허탈감이 컸다고 생각한다. 장담하고 간다고 했다가 마음 바꾸고 야속의 이행을 다 하지 못해 그 부분을 실망하고 허탈해하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군대를 가겠다고 선언했던 당시에 대해 묻자 유승준은 “저는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말한 적 없다”며 부인했다. 이어 “일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는 기자분이 나오셔서 ‘군대를 가야지 해야지’라고 말해 ‘그럼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1면에 유승준 자원 입대하겠다는 기사가 나오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반박 보도를 냈지만 분위기를 되돌리기 쉽지 않았다고.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막 떠밀렸다. 너무 어리고, 너무 잘하려는 마음에. 근데 기정사실이 됐다. 저한테 박수를 치고 잘했다고 하는데 다시 결정하겠다는 상황이 아니었다. (군대를) 진짜 가려고 그랬다. 그래서 회사와 갈등이 많이 있었다. 회사에서 ‘선택의 여지가 있는데 그런 인터뷰를 하냐’고 했다. 가려는 약속은 진심이지만 이행하지 못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