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발표에 “‘이제 정말 끝났구나’…모든 분들이 해낸 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에 출연한 배우 김상경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감회를 전했다.
김상경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억울한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며 “봉준호 감독과 어제 메시지도 주고받았는데 ‘이제 정말 끝났구나’ 하는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어떤 기자분이 ‘왜 지나간 미제 사건을 굳이 만들었냐’고 질문했다”며 “그 질문에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죠’라고 답했던 기억이 난다. 어제 봉준호 감독도 제가 얘기했던 이 대답을 기억하고 있더라. 이제 응징이 된 것이고 끝이 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특히 “살인의 추억이 얼마 전까지도 케이블 등에서 계속 상영됐다. 그 덕분에 젊은 세대들도 알 정도”라며 “계속 기억하고 잊지 않아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결국 살인의 추억이,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이 해낸 일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03년 4월 개봉된 영화 ‘살인의 추억’은 개봉 당시 5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에서 이성적인 형사 ‘서태윤’ 역을 맡아 직감에 의존하는 형사 박두만 역을 맡은 송강호와 투톱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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