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와 분쟁 중인 가수 슬리피(본명 김성원, 35)의 곤궁한 생활이 디스패치 보도로 알려졌다.
슬리피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한 연예매체 '디스패치' 기사를 소개했다. 슬리피가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나온 보도에는 슬리피가 겪은 경제적 어려움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이 매체는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을 위한 경제적인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내용을 다루며 슬리피와 전 소속사 직원의 카카오톡 대화를 재가공,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사진에서 슬리피는 소속사 직원에게 "형님, 폰 요금만 좀 부탁드립니다", "단전만은 제발", "형님,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놓고 사는데 관리비 한 달 만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등 단전, 단수, 휴대폰 요금 등 기본적 생활을 위한 도움을 호소한다.
2006년 데뷔한 11년차 래퍼로, 방송인으로 대중에 낯익은 슬리피가 단전, 단수를 걱정해야 할 수준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이 매체는 슬리피와 TS간 전속계약 재계약 과정에서 계약금을 60개월 분할 지급하는 내용도 문제 삼았다. 지난 2016년 슬리피는 TS와 5년 연장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금은 1억 2000만원이었으며 정산 비유은 4.5:5.5로 종전 계약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나 계약금 1억 2000만원 중 500만원만 선지급하고 나머지 돈은 매월 194만원씩 분할 납부 지급돼 슬리피의 생활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이와 관련해 TS 측은 과거 슬리피가 벌어들인 돈이 적어 매출보다 (TS) 지출이 더 크다고 해명했다. 현재 TS 측은 슬리피의 SNS 홍보비 횡령을 문제 삼아 민·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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