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안영미 맞춤형 문제들이 대거 출제됐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안영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 신봉선, 홍현희를 합친 게스트가 왔다는 정보가 주어졌다. 민경훈이 "저 세 분도 대단하신 분인데 합친 사람이면"이라며 긴장하는 순간, 안영미가 문을 열고 나타나 "경훈아 놀자. 네 자취방 맞지?"라고 인사했다.
이어 안영미는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향해 다소곳한 자세로 절을 하며 인사했다. 김숙이 "왜 이렇게 점잖아졌어"라며 당혹하자, 안영미는 "예비 시어머님께서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이 이거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예비 시어머님을 위해 오늘만은 가슴춤을 참겠다고 선언했다.
또 안영미는 결혼 날짜를 잡았냐는 질문에 "날은 아직 안 잡았다. 프로포즈만 하고 남자친구가 아무 말이 없더라"면서 예비 시어머님을 향해 "시간 되시면 아드님한테 결혼 언제 할 거냐고 그것만 좀 물어봐주세요.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라는 영상 편지와 입덧 연기를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문제 풀이가 시작됐다. 첫 번째 문제는 "앵무새들이 몸보신을 위해 먹는 이 보양식은 무엇?"이었다. 민경훈은 몇 번의 실패 끝에 "고추"라고 외쳐 정답을 맞혔다. 앵무새들이 청양고추를 보양식으로 먹는다는 것.
두 번째 문제는 "미인 대회 산업이 발달한 베네수엘라에서는 딸이 15살이 되면 아빠가 이것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다"였다. 정형돈은 "이거 한 번 서프라이즈에 나왔는데"라면서 천연 가발을 이야기했다. 가발이 큰 인기를 끌자 긴 생머리를 절도해가는 갱단까지 생겼었다고.
이어 성형수술 쿠폰부터 성형 적금 통장, 성형견적서와 치아 교정, 경락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정답은 가슴 성형 쿠폰이었다. 출연진은 안영미를 위한 맞춤형 문제라고 감탄했고, 민경훈은 "내가 봤을 때 오늘 다 이쪽이야"라고 예상했다.
세 번째 문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SNS 소통에 익숙한 2030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는 무엇?"이었다. 정답은 퇴사 대행 서비스였다. 탁성PD는 사표 수령부터 대리 제출, 사무실 짐 수거와 퇴직금 정산의 4단계로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비용도 달라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네 번째 문제는 "세계 최초로 하와이에서는 2021년부터 이것을 사용할 수 없다"였다. 문제를 들은 정형돈은 "이거 그냥 바로 가요?"라고 거들먹거리면서 "선크림. 선크림에 들어가있는 성분이 바닷속 산호를 죽인다고 해서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민경훈이 먼저 "정답. 선크림이요"라고 외쳐 정답을 맞혔다. 정형돈이 눈앞에서 정답을 도난 당하고 황당해하자, 송은이는 민경훈의 도난에 동조하며 정형돈에 "너 몰랐어?"라고 물었다. 정형돈은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다섯 번째 문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사망 500주년을 맞아 버킹엄 궁전 퀸스갤러리에서 선보인 특별 체험 프로그램은?"이었다. 정답은 다 빈치 작품을 이용한 방 탈출 게임이었다. 출연진은 게임 설명을 듣고 "재밌겠다"며 감탄했다.
여섯 번째 문제는 "야동이 20대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던 몬트리올 대학에서 결국 연구를 중단한 이유는?"이었다. 송은이는 "야동을 안 본 남자를 찾을 수 없어서"라고 외쳐 답을 맞혔다. 안영미는 "내가 했던 라디오에 나왔었어요, 이거"라며 뒤늦게 탄식했고, "안 본 눈 삽니다"라며 신곡 홍보를 끼워넣었다.
일곱 번째 문제는 "그리스에는 결혼식에서 신랑신부가 입장할 때 모든 하객들이 이것을 하는 전통이 있다"였다. 정형돈은 "뭘 뿌렸던 것 같은데. 침 뱉기?"라고 답해 정답을 맞혔다.
여덟 번째 문제는 "2018년, 미주리 주에서 불법 사슴 밀렵꾼에게 징역 1년형과 함께 수감 기간 동안 꼭 하라고 명령한 것은?"이었다. 정답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애니메이션 '밤비'를 보도록 명령한 것이었다.
아홉 번째 문제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우리말 '영미하다'는 무슨 뜻?"이었다. 송은이는 "주변사람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 "아무것도 아닌데 웃
이에 탁성PD는 "신입사원인 용만은 오늘도 상사에게 영미했습니다"라는 예문 힌트를 제공했다. 출연진은 곧장 "남의 비위를 맞추며 아첨하다"라는 정답을 맞히고 "예문이 적절했다"면서 감탄했다. 정형돈은 "이름값 하고 있었네"라고 놀라워했고, 안영미는 예비 시어머님께 영미하는 영상편지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