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42) 측이 화보 자료에 '배우' 언급을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논란을 부인했다.
지난 24일 원빈이 모델로 활동하는 한 골프웨어 브랜드 화보 관련 홍보자료에 '한가지 조심스럽게 부탁 드리는 점은 정말 죄송하지만, 기사내에 '배우' 언급은 지양해주시기를 부탁 드리겠다'라는 요청이 붙어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원빈 화보에 '배우'라는 직업 표시 겸 수식어를 쓰지 말아 달라는 이상한 요청에 일각에서는 은퇴설 추측까지 나왔다. 홍보사는 "소속사에서 부탁했다.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원빈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배우 언급을 지양해 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부탁 받은 사람은 있는데, 부탁한 사람은 없는 이상한 마무리. 그렇다보니 결론은 배우 원빈의 복귀에 대한 과도한 관심의 결과로 어영부영 매듭지어졌다.
자타공인 톱스타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빡빡머리에도 잘생긴 강렬함을 안기며 인생작을 갈아치운 뒤 작품 출연이 없다. '배우'일은 쉬었지만 의류, 커피 등 광고 '모델'로는 꾸준히 일해왔다. 이렇다보니 그의 광고나 화보가 공개되면 늘 복귀작에 대한 궁금증이 따라붙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모델 원빈 보다 배우 원빈에 쏠리는 관심이 크다 보니 이런 일까지 생긴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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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장 미쉘 바스키아 골프웨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