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측이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핫100' 1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6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제20회 세계지식포럼 '글로벌 시각으로 바라본 K팝' 세션이 진행됐다.
연사들의 발표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200에서 3번이나 1위를 한 반면, 핫100에서는 1위에 오르지 못한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러브유어셀프' 시리즈 앨범 2장('러브유어셀프 전-티어,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과 지난 4월 발표한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까지 무려 3개 앨범을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빌보드200) 1위에 올려놓으며 팝 역사를 새로 썼다.
매 컴백마다 빌보드200 1위를 장악하며 핫100 성적에 대한 기대도 점점 높아졌지만 현재까지 핫100 최고 기록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8위다.
이에 대해 K팝 세션 연사로 나선 실비오 피에로룽 빌보드 부회장은 "빌보드200의 집계 기준은 매출인데, K팝 팬들은 굿즈와 앨범을 산다. 7개의 앨범 버전을 만들고 있는데 그런 앨범 판매량이 높다. 스트리밍 숫자는 매출 대비해서는 그렇게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빌보드200에는 잘 올라갈 수 있다. 콘서트 티켓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핫100의 경우 라디오 에어플레이 횟수를 포함하는데, 미국의 경우 K팝뿐 아니라 힙합도 받아들이는 게 오래 걸렸다. 이러한 요인들 및 미국 팝송에 집중하는 경향 때문에 아직까지 핫100에서 1위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곧 긍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덧붙였다.
한편 창조적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