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민우가 제국의 아이들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우뚝 섰다.
하민우는 2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The Tempo(더 템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인 하민우는 2018년 1월 발표한 첫 솔로앨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날 하민우는 혼자서 쇼케이스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 “굉장히 많이 떨린다. 9명이서 하다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려다 보니까 많이 긴장이 되는 것 같다"면서 "9명으로 시작해서 10년 만에 공식적으로 솔로 앨범을 내는 것 같다. 멤버들에게 멋있는 모습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앨범명을 ‘더 템포’로 정한 이유로는 “‘더 템포’가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9명이 아닌 나만의 시간을 갖자는 의미로 앨범명을 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부터 ‘우리’라는 단어가 익숙했던 사람이라 저에게는 욕심을 많이 안냈던 것 같다. 이번에 앨범 준비를 하며 많은 분들이 고생해주시는 것을 보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활동을 하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하민우는 타이틀곡 ‘렛 미 러브 유’에 대해 “앨범을 준비하기 전에 수많은 곡들을 들었다. 그 중에서 추려진 곡 중에 하나가 ‘렛 미 러브 유’였다. 회사 분들도 추천을 하셨고, 저 역시도 신나고 좋은 느낌이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 또 저희 아버지가 굉장히 좋아하셔서 확신을 가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피처링에 참여한 이영지는 “지인 분 연락을 통해 닿을 수 있었다. 워낙에 대선배님이라 영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면서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고, 친절하셔서 즐겁게 작업했다. 곡 자체가 너무 좋아서 히트를 예감해본다”라고 하민우의 컴백을 응원했다.
하민우의 뿌리인 제국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하민우는 “아직도 멤버들 단체 채팅방이 있다. 제가 먼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소문을 듣고 ‘이번에 활동한다며’라고 말해주더라. 아직 내 뒤에 멤버들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SNS에 홍보도 해줘서 기뻤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직까지는 서로서로 배려를 하면서 조심스러운 부분인 것 같다. 저도 다른 멤버들이 없는 상황에서 제가 이야기를 하기가 그렇다. 하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는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팬미팅이나 공연을 할 때 저희 노래를 메들리로 해서 하더라. 아직 놓지 않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민우는 "요즘에 훌륭한 후배님들과 선배님들이 많이 활동을 하고 계신다. 제가 그 자리에 감히 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다"면서도 “저라는 사람이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면 그게 저의 색깔이지 않을까 싶다. 활동을 하면서 저의 음악적인 색깔을 찾아가도록 하겠다. 제국의 아이들이 2위까지는 했는데 1위를 못 해봤다. 꾸준히 노력해서 1위라는 목표를 달
한편 ‘더 템포’에는 타이틀곡 ‘렛 미 러브 유’를 비롯해 ‘Encore(앙코르)’, ‘스릴러(Thriller)’, ‘너니까’, ‘We R 0(위 아 영)’ 등 총 5트랙이 담겼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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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민우. 제공|코리아뮤직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