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까불이를 목격한 살인사건의 기록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9, 10회에서는 황용식(강하늘)이 동백(공효진)과 필구(김강훈), 곽덕순(고두심)의 반대를 무릅썼다.
이날 필구는 동백과 황용식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정색했다. 필구는 "아저씨 우리 엄마 좋아해요? 우리 엄마 좋아할 거면요. 우리 가게 오지 마요"라면서 "난 울 엄마 좋아하는 아저씨들 다 싫어요"라고 못 박아 당혹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필구는 동네 아저씨들 모두 동백을 좋아한다면서 함부로 반말하고 이름을 부르는 데다, 정작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돕지도 않아서 싫다고 덧붙였다. 동백은 철든 필구의 모습에 안타까워했고, 황용식은 자신은 그런 아저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필구는 "어차피 다 똑같아요"라며 황용식을 거부했다. 그러자 황용식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필구 네가 싫다면 안 할게"라며 웃었다. 그는 "난 그냥 내 식대로 점수를 따볼게"라면서 의지를 불태웠고, 필구는 그런 황용식을 경계했다.
한편 향미(손담비)는 노규태(오정세)와 함께 양평 수상 스키를 타러 가며 "우리 오늘부터 1일. 그럼 나는 옹산 넘버원 레이디"라고 못 박아 당혹을 자아냈다. 노규태가 장난으로 넘기려 하자, 향미는 "오빤 사귀지도 않는 여자랑 양평 가?"라고 돌직구로 물으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노규태는 "존경하는 오빠 동생 사이로. 오늘의 스키는 오늘의 스키로 끝내자"며 향미를 설득했다. 하지만 향미는 노규태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람임을 못 박았고, 노규태는 아연해졌다.
이 가운데 홍자영(염혜란)은 노규태의 외박에 바람을 확신했다. 그는 노규태의 내연녀가 동백이라 생각하고 조용히 분노했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 머리까지 새로 하고 까멜리아 동백으로 출동했다.
상황을 모르는 동백은 웃음으로 홍자영을 맞이했다. 홍자영은 동백의 웃음에 더 크게 분노했고, "12월에 계약 끝나죠? 가게 빼줘요"라고 요구했다. 동백은 갑작스러운 요구에 당황하며 홍자영을 잡았지만, 홍자영은 고상하게 끝내고 싶다며 동백을 물렸다. 결국 홍자영의 오해와 동백의 위기는 계속 진행됐다.
한편 곽덕순은 황용식과 동백의 사이를 결사 반대했다. 그는 황용식에게 "너 엄마여, 동백이여"라고 묻는가 하면 "딱 2달만 동백이 보지 마. 그래도 네 마음이 그대로면 나도 정상참작은 해볼게"라고 말했다.
이에 황용식도 동백이에게 작전 상 두어달만 후퇴할까 생각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동백은 "필구도 회장님도 다 싫다잖아요. 그러니까 혼자 고집 부리지 말고 그만해요"라면서 "다신 오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황용식은 변 소장(전배수)에게 까불이의 살인사건 마지막 날 영상을 받았다. 피해자 금옥의 영상에는 동백도 함께 담겨 있었다. 금옥이 자신의 에스테틱 가게에서 죽던 날, 동백이 금옥의 친구이자 손님으로 함께 있었던 것.
사건은 동백이 에스테틱 기계에 들어가 있는 동안 벌어졌다. 동백이 기계에 들어간 7분 사이 마스크와 장갑을 낀 범인이 침입해 금옥을 살해했고, 뒤늦게 동백의 존재를 알고 동백까지 죽이려 했다.
위기의 순간, 스프링쿨러가 갑작스레 터졌다. 당황하던 범인은 창문으로 도망쳤고, 동백은
이 모든 사실을 안 황용식은 곽덕순에게 "두 달이고 나발이고 못하겠어. 자중 못해"라고 외쳤다. 그는 분개하는 곽덕순에게서 도망쳐 동백의 집으로 향했고, 동백의 집 근처를 서성이던 괴한을 잡아 긴장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