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하루` 첫방①] 김혜윤, 만화 속 엑스트라 자각…`충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이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은단오(김혜윤 분)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기억이 사라지는 등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자 자신이 만화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부잣집 외동딸인 은단오는 명문 고등학교 스리고에 재학 중인 여고생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모든 것을 가진 금수저. 은단오는 이날 왕따를 당하는 여주다(이나은 분)을 도와주며 주인공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기억상실과 환청 증상에 시달려 괴로워했다.
몇시간, 며칠의 시간이 기억나지 않아 혹시 자신이 기억상실이 아닐까 걱정한 은단오는 자신이 짝사랑을 하는 상대이자 약혼자 백경(이재욱 분)에 고민을 털어놓지만 "평소처럼 심장 핑계만 대라. 오버하지 말고"라며 냉대했다. 은단오의 주치의 이주화(윤종훈 분) 역시 대수롭지 않게 "쉬면 나아진다"고 말했다.
은단오는 자신의 병을 알아내려다가 도서관에서 움직이는 책을 보게됐다. '비밀'이라는 제목의 만화책에는 백경이 나타나는 등 은단오의 세계 속 이야기가 담겨있었고 이 장면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게됐다.
진미채 요정은 은단오를 주시하던 중 은단오에 발각됐다. 진미채 요정은 자신에 대해 캐묻는 은단오에 "알아서 좋을 것 없을 것"이라며 말을 피했다.
은단오의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게 되고 은단오는 진미채 요정을 찾아 이유를 듣게 됐다. 은단오의 세계가 현실이 아닌 만화 속이며 사람들 역시 캐릭터들이라는 것. 진미채 요정은 "우리는 인간이 아니다. 장면과 장면 사이에 공백을 느끼는 것"이라며 "자아를 갖게 되면 공백을 알게 된다. 그리고 기억이 사라졌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은단오의 기억상실이 만화 속 세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미채 요정의 말에 은단오는 자신이 여자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스리고의 꽃미남 3인방 ‘A3(Amazing 3)' 백경, 이도화(정건주 분), 오남주(김영대 분)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착각했으나 주인공은 오남주와 여주다라는 사실을 알게돼 충격을 받았다. 이에 은단오는 "나 은단오가 엑스트라라고? 싫다"며 미래를 바꾸겠다는 결심을 품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만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으로 김혜윤, 로운, 이재욱, 이나은, 김영대, 정건주 등 떠오르는 스타들이 풋풋한 청춘 학원 로맨스를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기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원작으로 하는 것도 주목한 포인트 중 하나. 첫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상협 PD는 "이야기를 새롭게 꾸몄다.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이 가미됐다. 하루의 배경 스토리도 많이 포섭됐다"면서 "풋풋하고 싱그럽고 코믹하면서도, 밝지만은 않은 드라마다. 웹툰과는 다른 재미를 드릴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웹툰의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보며 웹툰과 다른 점을 찾아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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