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뽕 따러 가세’ 시즌1이 종영했다.
10일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 13회는 전국 시청률 6.5%,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를 기록했다.
송가인과 붐은 마지막 8번째 뽕밭인 강원도 태백산맥을 찾았다.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절경이 펼쳐지는 아우라지역 철길에서 잠시 헤어질 아쉬움을 ‘잠깐만’, ‘갈색추억’으로 달래며 머지않아 돌아올, 뽕따는 날을 염원했다. 이어 ‘정선 아리랑’ 발상지인 아우라지에서 뱃사공으로 일하고 있는, 민요 열풍을 일으켜 달라는 사연자의 사연을 접수한 뽕남매는 서둘러 뱃사공 사연자와 만나 나룻배에 올랐고, 아우라지 중심에서 사연자의 신청곡 ‘한 오백 년’ 가락을 뽑았다.
뱃사공 사연자에게 뽕 힐링을 전한 후 양쪽 마을에서는 송가인 모시기에 열을 올렸고, 송가인은 우선 송천마을로 향해 ‘강원도 아리랑’으로 흥삘을 뽑아낸 데 이어, 여량마을로 넘어가 ‘얄미운 사람’, ‘이따 이따요’로 나루터를 뽕 힐링으로 물결치게 만들었다.
그 뒤 강릉으로 이동하던 중 송가인은 “이 모든 게 이제 다 추억이 될 거 같아요”라며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열창, 전국을 돌며 뽕 땄던 추억을 곱씹었다. 그런가 하면 뽕남매는 적적함에 민박집을 운영하지만, 손님이 없어 매일 홀로 보내고 계시는 어머니와 밥 한 끼 함께 해달라는 사연에 단숨에 어머니께 달려가 ‘천년 바위’를 불러드리며 외로움을 달래드렸고, 어머니의 신청곡 ‘아리랑 낭랑’으로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더욱이 뽕남매는 어머니의 최애 음식인 된장찌개와 삽겹살을 굽는 쿡방에 이어 먹방까지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사연자 아들과 어머니가 사랑이 넘치는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본 후 송가인은 ‘어머님’이라는 한 곡조를 올리며 어머니의 마음을 울렸다. 마지막으로 송가인은 사연자들에게 오히려 힐링을 받았던 ‘뽕 따러 가세’의 소중한 시간에 대한 답가로 ‘찔레꽃’을 열창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미스트롯’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감사 프로젝트로 장장 5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안방극장 구석구석까지 뽕 힐링을 전달했던 ‘뽕 따러 가세’가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 노래로 대한민국 대동단결, ‘희로애락 뽕 힐링’
‘뽕 따러 가세’는 광주, 서울, 부산, 진도, 인천, 춘천, 강원도, 태백산맥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소중한 사연들에 응답했다. 특히 누군가의 특별 사연이 아닌, 나 또는 주변 사람이 겪고 있는 사연들을 찾아가 이에 적합한 송가인 픽 노래로 공감과 감동을 드리웠다.
송가인과 붐은 사연자들의 신청곡에 이어 위로송까지 열창하는 최고조 흥삘을 터트리며 사연자와 이를 보고 있는 시민들, 안방극장 구석구석까지 ‘뽕 힐링’을 전했다. 특히 금의환향 ‘진도 내 고향 대잔치’, 추석맞이 ‘전국 칠순 잔치’와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 했던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펼친 배 위 ‘선상 콘서트’, 탄광촌에서 연 ‘탄광 가족 콘서트’ 등은 보는 이들에게 다시 볼 수 없을 감동을 안기며, 대한민국을 ‘뽕 힐링’으로 휩싸이게 만들었다.
▶ 지상파-종편 종합 木 예능 전체 1위
‘뽕 따러 가세’는 첫 방송부터 지상파-종편 종합 목요일 예능 전체와 동시간대 1위를 꿰찼다. 매주 목요일마다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방송 때마다 송가인과 붐이 열창했던 노래는 방송 직후 음악 차트에 랭크됐다. 추석맞이 ‘전국 칠순 잔치’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8.7%까지 치솟았고, 최종회분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를 기록했다.
▶ ‘연애의 맛’ 못잖은 설렘 선사했던 ‘뽕남매 케미
송가인과 붐은 첫 만남부터 소개팅을 연상케 하는 묘한 케미로 ‘썸 라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붐이 ‘미스트롯’ 경연 때 하트를 주지 않아 송가인에게 첫 패배를 안겼던 이야기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가 되는 듯했지만, 붐이 송가인에게 붐넬이 품은 블링블링 마이크를 선물하며 ‘미스트롯’ 때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을 직접 찾아가 감사함을 전하자고 의기투합, 훈훈한 케미의 서막을 알렸다. 초반 현실 남매의 투닥투닥 케미를 폭발시키던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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