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사풀인풀’이 자극적인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방송을 시작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을 그린 작품.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를 표방한다.
‘대왕의 꿈’ ‘강적들’ ‘경성스캔들’ ‘불멸의 이순신’ 등을 연출한 한준서 감독과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애인있어요’, MBC ‘반짝반짝 빛나는’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였다.
베일을 벗은 ‘사풀인풀’은 10대 청소년의 극단적 소재를 중심으로 충격적인 전개를 펼쳐내며 1회부터 17.1%(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8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25.7%를 기록하기도.
왕따를 당하던 김청아(설인아)는 또 다른 고등학생 구준겸(진호은)을 만나 동반 자살을 하려고 했다. 구준겸은 김청아가 잠든 사이 편지만 남겨두고 펜션 앞 계곡에 빠졌다. 김청아의 엄마 선우영애(김미숙)는 딸을 자살방조범으로 만들 수 없다며 증거를 인멸했다.
이후에도 김청아와 선우영애는 비밀을 숨겼다. 김청아는 구준겸의 장례식에 갔다가 홍화영(박해미)에게 무릎을 꿇고 물벼락을 맞는 등 자극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불륜도 등장했다. 김청아의 언니 김설아(조윤희)는 재벌가 입성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인터마켓 대표 도진우(오민석)와 결혼에 성공했다. 김설아는 남편 도진우가 문해랑(조우리)와 불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진우와 조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해 코마 상태에 빠진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것.
또한 홍화영은 아들 도진우가 교통사고를 낸 것을 알고, 교통사고 피해자인 김진엽(백림)이 낸 것처럼 조작하려고 시도하는 등 자극적인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사풀인풀’ 측은 방송 전 KBS 주말극 특성상 출생의 비밀과 불치병 등을 소재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어오는 비판에 대해 “(막장은) 많이 봐왔으니 저희는 안 보
하지만 ‘사풀인풀’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전개를 이어오며 이전 주말극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가족끼리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보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사풀인풀’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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