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故 설리에 눈물의 영상편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의 비보에 눈물의 영상편지를 보냈다.
구하라는 15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구하라는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 이렇게 인사할 수밖에 없는 게 너무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구하라는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여러분 저 괜찮다. 제가 설리랑 정말 친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대신 설리한테 인사드리고 싶어서 여러분한테 라이브 영상을 틀었다”고 이야기했다.
구하라는 “죄송하다. 미안하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설리야 안녕.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앞서 구하라는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14일 밤 SNS를 통해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연예계에서도 절친한 사이로 유명했던 구하라와 설리의 다정한 모습에 팬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구하라는 15일에도 SNS에 “눈물이 멈추지 않아 아직도 믿기지 않아 수많은 사진들 속 예쁜 진리 진리야. 진리야”라는 글을 올리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구하라는 설리와 찍은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구하라와 설리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필 메모가 담긴 다이어리가 발견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와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다만 유족의 뜻에 따라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공간을 마련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서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팬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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