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최자(본명 최재호)가 전 연인인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를 추모했다.
최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대상을 정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세상을 떠난 전 여자친구 설리에게 남긴 메시지로 보인다. 지난 2015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설리와 최자는 열애 인정 2년 7개월 만인 2017년 3월 결별했다.
최자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오는 25일 예정돼있던 컴백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다이나믹듀오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다이나믹듀오가) 최근 전해온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발매 및 발매에 따른 모든 콘텐츠의 오픈도 잠시 모두 다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깊은 조의와 애도를 표하며, 세상의 편견에 홀로 맞서면서도 밝고 아름다웠던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을 찾았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설리의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 해당 메모에는 “괴롭다” 등 설리의 심경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관계자는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부검 구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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