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모던패밀리’에서 임지은이 남편 여사친 문제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서 고명환의 여사친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임지은, 고명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지난주에 여자 사람 친구와의 약속을 고백했던 고명환과 함께 임지은이 외출에 나섰다. 고명환의 여사친인 배우 이소연을 만나러갔다. 고명환은 반가움에 손깍지를 끼기도 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이 함께 수산시장에 들렀다. 이소연이 “새우 먹고 싶다”고 말하자 고명환은 “내가 새우 까줄게”라고 친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명환은 식사 자리에서 아내 임지은을 마주 앉게 하거나 아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는 등 아내를 소외시켜 스튜디오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스튜디오에서 그 모습을 보던 박원숙은 “이 부부 너무 특이하다”고 말했고, 백일섭은 “결혼 5년차는 고비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새우 까기와 대게 까기 돌입한 고명환은 제대로 까지를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게를 여사친에게 먼저 주게 된 것을 보게 된 스튜디오 멤버들은 “아내한테 먼저 줘야 한다”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임지은은 여사친 문제에 대해 “다른 흑심을 품고 그런게 아니니까. 여사친 문제로 스트레스 받았으면 결혼 못했다. 내가 아는 지인이 여사친인건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던 임지은은 고명환의 새로운 여자친구 때문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임지은은 “새로운 여사친을 도와줬던 일을 나한테 신나서 말하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의 여사친 문제를 극복했다고 말하던 임지은은 “지인들이 남편의 좋은 말을 들을 때 자랑스러웠다. 지금처럼 주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남편의 좋은점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성현아는 박원숙의 집에 찾아가기 전에 장을 봤다. 그는 장바구니를 챙겨가 능숙하게 장을 보며 만능 주부의 모습을 보였다. 운전해서 남해까지 온 성현아는 20년 만에 박원숙의 집에 찾아왔다.
20년 전 ‘보고 또 보고’에서 엄마와 딸로 호흡을 맞췄던 성현아는 박원숙과 만나 뜨거운 포옹을 했다. 그를 안아주며 박원숙은 “한창 잘나갈 시기에 얼굴이 통통했었는데 얼굴 살이 쏙 빠진 채 와서 맘이 그랬다”며 울컥한 마음을 내비쳤다.
성매매 혐의 무죄판결 이후 힘겨웠을 성현아에게 박원숙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성현아는 “아이를 위해서 이제 남은 생을 사려고 한다”고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을 위해 바지락 칼국수를 뚝딱 만들어냈다. 칼국수를 먹으며 성현아는 “혼자 어제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혼자 봤냐. 외롭지 않냐”고 물었고, 성현아는 “주위에 신혼부부가 많은데 부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강인한 모습을 보며 안쓰러워했던 박원숙은 “나도 한때 서초동 검찰청에 간 적이 있는데 혼자 그냥 들어갈 때도 너무 부끄러웠었다. 근데 너는 그 많은 카메라 앞에서 견뎌냈을 거 생각하면 정말 상상도 못할 힘든 일을 겪어봤겠다싶었다”고 위로했다.
다음으로 백일섭과 함께 제주 여행을 온 사미자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백일섭은 아침부터 사미자 부부를 위해 아침 라면을 준비했다. ‘미스터 쿠’로 불리며 일일 가이드로 등장한 구본승은 2016년부터 제주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산다고 전했다.
백일섭은 그들을 위해 달려온 구본승을 보자 반가움을 드러냈다. 사미자는 구본승을 보며 “옛날에 아가씨들한테 인기가 엄청 많지 않았냐”며 “근데 옛날에 그랬다는 말 하면 기분 나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구본승은 “지금 인기 없는 건 맞아서 괜찮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즐거운 만남만큼 제주도 여행도 즐거웠다. 제주도민 구본승은 주요 관광지에 도착해 설명해지며 현지인들만의 ‘로컷 맛집’까지 들러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해녀가 막 따왔다는 물회, 해삼, 소리 등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려 왔다. 특히 전복을 썰지 않고 통째로 먹은 백일섭은 특히 행복해했다. 사미자는 남편 김관수와의 러브 스토리를 꺼내기도 했다.
사미자는 “학교 때 커플 연기를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사귀게 됐다. 근데 남편이 입대해서 헤어지게 됐다. 근데 어디서 초라한 군인이 지나가더라”며 “알고 보니 관수여가지고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 팔자가 이렇게 됐다”라고 하면서도 “남편이 없는 걸 생각도 못한다. 남편을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거 아냐”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슬쩍 구본승의 결혼 문제를 화두로 꺼내기도 했다. 김관수도 “40대에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그러던 중 백일섭은 “요즘 연예인들은 거의 갔다 오는 쪽이 많다. 언제라도 유기견(이혼남)이 될 수 있다. 그냥 가지 마”라고
이후에도 제주도 미식인 ‘흰오징어(무늬오징어)’를 먹으러 온 사미자 부부는 “완전히 흰색이네. 오징어가 달다. 구본승 덕분에 이런 오징어도 알고 좋다”며 감탄했다. 백일섭과 사미자 부부는 구본승 덕분에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보내 훈훈하게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