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멤버들이 14년 걸그룹의 관록을 보여줬다.
26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브라운 아이드 걸즈가 나와 멤버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아형 멤버들은 오랜만에 다시 뭉친 브아벌 멤버들을 보고 격하게 반겼다. 14년 동안 한 팀을 유지한 멤버들은 형님들과도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눴다. 브아걸 멤버들은 형님들 앞에서 자기 소개를 한 뒤 팀 단체 구호를 외치려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팀 인사가 없던 브아걸이었기에 멤버들간의 호흡은 맞지 않았다.
이에 인사를 주도했던 나르샤는 "14년을 했는데도 왜이렇게 팀워크가 거지같냐"며 자조섞인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상민은 "14년 동안 멤버 교체 없이 한 팀을 유지하는 것은 엄청 대단한 것이다"며 브아걸 멤버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상민은 김희철에게 "네가 잘 알지 않느냐"고 물어봐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상민은 14년 동안 멤버 교체 없이 팀을 유지한 브아걸을 칭찬하면서도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09년 브아걸 때문에 망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당시 1억을 투자 해 룰라 앨범을 냈었다"며 "그 때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가 1등을 휩쓸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룰라는 84위를 했다"며 시무룩해 했다.
이에 아형 멤버들은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거냐"며 이상민의 말에 공감을 하지 않았다. 이상민은 억울해하며 "그래서 망했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팀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적당한 거리 두기'를 언급했다. 심지어 나르샤는 "적당한 비즈니스 관계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랜 시간 그룹활동을 유지하는 김희철 역시 공감했다. 이어 이수근은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미료는 "원래는 4년이 목표가 아니었다. 2년 주기로 계속 앨범을 내고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2년 주기로 앨범을 내기로 했으면서도 4년만에 돌아 온 브아걸에 민경훈은 "싸운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나르샤는 "싸울 만큼 친하지 않다. 싸우는 것도 맨날 붙어 있으면서 티격태격해야 하는데 우린 그렇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영철이 "나르샤와 가인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하자, 나르샤는 "아니다. 사람들이 봤을 때 '왠지 싸울 것 같은 센 이미지'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김영철은 "내가 들은 소문이 있다. 나르샤가 가인이 사이가 안 좋아서, 화장실로 불러서 한대 쳤다더라. 진짜 사이가 안 좋냐"고 물었다. 나르샤는 "사이가 안 좋고 그런 관계가 아니라 사람들이 봤을 때 싸울 것 같은 이미지라서 생긴 얘기 아닐까? 와전된거다"라고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동갑내기 패션사업가와 결혼한 나르샤는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나르샤는 “남편은 술을 안 마시는데 나는 거의 주정뱅이였다”며 “속 얘기를 많이 못하는 성격이라 스트레스 풀게 술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제아는 “신발이 없어서 발이 까매진 모습을 본 적 있다”고 거들었다.
나르샤는 “그 모습을 남편이 보고 너를 위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걱정해줬다. 그 말에 너무 부끄러웠다. 내가 술을 끊겠다는 말을 했고 그걸 지키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술 끊은지 3년 됐다. 나에겐 이제 술보다 남편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해 멤버들은 환호를 보냈다.
미료는 나를 맞혀봐 시간에 브아걸의 데뷔 전 그룹명을 공개했다. 아형 멤버들은 네글자라는 미료의 힌트를 듣고 아무거나 던졌다. 멤버들이 정답에 접근하지 못하자 미료는 힌트 하나를 더 줬다. 그럼에도 서장훈은 '점점걸즈'를 말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미료는 "악동뮤지션의 노래 제목중에도 있다"고 알려줬고, 김희철은 '크레센도'를 맞혔다.
서장훈은 왜 예명을 바꿨냐고 물어봤다. 이에 나르샤는 "작곡가 윤일상이 여자판 브라운 아이드 소울을 만들고 싶어해서 그룹명을 바꿨다"고 말했다. 브아걸 멤버들은 데뷔하기 전에 옷가게 장사 등 다양한 일을 했던 경험들을 공개해 흥미를 자아냈다.
이어서 나르샤는 멤버들 때문에 경악한 사건을 공개했다. 그녀가 공개한 사건은 멤버들의 빠른 식사 속도였다. 나르샤는 "제아와 미료가 음식을 정말 빨리 먹는다"고 폭로했다. 이에 가인은 음식
한편, 2교시에는 아형 멤버들과 브아걸 멤버들이 호흡을 맞춰 '원더 장학퀴즈'를 진행했다. 1등을 차지한 서장훈과 미료는 상품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뽑은 상품은 '사랑의 아이스크림'이었다. 서장훈은 마지막까지 불평을 드러냈지만 결국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으며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