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 정영주, 오지은 모녀가 악행에 대한 죗값을 치르며 이상우-한지혜 커플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 최종회 에서는 악행을 벌여온 사비나(오지은 분), 신난숙(정영주 분) 모녀가 사망하며 은동주(한지혜 분), 차필승(이상우 분)이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동주는 진남희(차화연 분) 회장이 사비나와 문서보관실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진 남희가 한기영(연제형 분)이 최대성(김유석 분)과 한수미(조미령 분)의 혼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 전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사비나는 진남희에게 사진을 보여줬고 진남희는 한기영과 한수미가 함께 있는 사진에 놀라 "설마 한수미에게 아들이 있었던 거고, 그게 한기영이냐"라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진남희는 한쪽 눈이 완전히 실명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 이에 은동주는 진남희를 안심시키기 위해 "한기영은 한 비서의 조카"라고 거짓말을 했다.
진남희는 최대성을 불러 "한기영이 한수미와 사이에서 낳은 아이냐"고 추궁했으나 최대성 역시 아니라고 말했다. 진남희는 또 한수미를 찾아가 다시 확인을 했다. 진실을 밝힐 각오를 한 한수미는 "한기영은 내 아이"라며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낳고 내 조카로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영은 내가 엄마인지 모른다. 앞으로도 나 혼자만의 아이"라고 말했다.
진남희는 배신감에 오열하며 "내 덕이 부족했다"고 괴로워했다. 결국 진남희는 재단 설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은동주와 한수미는 배신을 당했다는 충격에 오열을 하고 무너진 진남희를 걱정하며 집에 찾아갔다. 충격으로 병세가 악화된 것. 한수미는 "바르셀로나에서 돌아온 후 아이를 가진 것을 알았다. 몇번이나 용기를 냈다. 회장님이 괴로워할 때마다. 그만 두려고 했다"면서 용서를 빌었다. 진남희는 왜 자신의 곁에 30년이나 있었냐고 물었고 한수미는 "지켜드리고 싶었다. 사랑했던 남자도, 아이도, 인생도 지키지 못해서 회장님은 지켜드리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은동주는 사비나와 신난숙이 꾸민 악행을 모두의 앞에서 폭로했고 최준기(이태성 분)은 이에 분노, 자수를 하겠다고 나섰다. 은동주는 사비나에게 함께 자수하라고 설득했다. 신난숙은 사비나를 버리겠다는 최준기에 분노해 차를 몰고 오던 중이었고. 사비나는 최준기에게 돌진하는 신난숙의 차에 최준기를 밀치고 대신 치였다. 신난숙은 사비나를 안고 오열했다.
3년이 지나고 은동주와 차필승은 진남희, 최대성, 최준기 등과 함께 MS 연구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은동주는 사비나가 쓰던 향수 냄새가 나자 사비나를 추억했다. 사비나는 신난숙이 낸 사고로 사망했고 신난숙은 자신의 모든걸 바쳐온 딸 사비나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교도소 수감 중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 분)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다.
조작과 은폐로 자신의 딸에게 모든 걸 주려고 했던 신난숙과 엄마에 휘둘려 악행을 계속해야했던 사비나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악행에 대한 죗값을 치렀고 자신이 가졌던 모든걸 도둑맞은 은동주가 제 자리를 찾으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로 호흡을 맞췄던 한지혜 이상우의 케미와 '이름 없는 여자'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오지은이 보여준
한편, '황금정원'의 후속으로는 11월 2일 오후 9시 5분 '두 번은 없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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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