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측 "코링크PE 핵심 정경심 아닌 유준원"....방송금지가처분 결과 주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PD수첩' 측이 29일 방송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박건식 CP가 검찰의 부조리를 지적했다.
29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박건식 'PD수첩' CP가 출연했다. 이날 김종배가 "지난 주 'PD수첩'에서는 검사들의 제식구 감싸기 수사, 봐주기 수사 관행 그 뒤에 은폐돼 온 검사들의 부조리를 파헤친 내용을 방송했다. 그리고 오늘(29일) 2편을 방송할 예정이었는데 지난 주 방송에서 비리가 폭로된 검사 출신 변호사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건식 CP는 "검사범죄라는 제목으로 두 편을 준비했다. 크게 보면 1부는 기소독점주의 폐해, 오늘은 기소편의주의"라며 "어떤 사람은 처벌하고 어떤 사람은 봐주고 그게 기소편의주의인데 봐주기 수사 문제를 오늘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식 CP는 검사 출신 변호사 A씨가 29일 방송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배경에 대해 "이유가 두 가지다. 하나는 '나는 변호사인데 변호사를 공인이라고 할 수 있느냐. 실명 방송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또 주내용을 제보자 X라고 하는 분에게 제보 받았는데 이 분이 감옥에 있었다. 이에 '어떻게 감옥에 살고 있는 사람의 말을 신뢰해서 방송할 수 있느냐, 신뢰의 근거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CP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연관된 사모펀드 코링크PE의 핵심에 대해 "정경심 교수가 아니고 유준원 골든브릿지증권회장 겸 상상인그룹 회장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자세한 근거를 제보자 X가 진술했다. 또 진술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대검 조서, 수많은 통화기록 내용 등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확보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어떤 의혹 근거를 갖고 방송하는 것"이라며 이날 방송 분을 예고했다.
김종배가 "오늘 방송 초점은 검사 출신 변호사라고 하는 A씨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지 않느냐"며 A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의아해 하자 박 CP는 "그렇다. 그런데 A씨가 자신을 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박 CP는 또 "의도한 건 아니지만 검사범죄를 파고 들다 보니까 사모펀드가 나왔다. 사모펀드를 파고 들다 보니까 유준원이라는 골든브릿지대표 상상인그룹 회장의 내용이 나왔다"면서 "유준원은 사채 시장에서 성장했다. 사채 시장에서 큰 사람이 증권회사 대표까지 올랐다는 건 상당한 것이다. 금융그룹은 다양한 정치적 어떤 입장에 따라서 임명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데 다양하게 (혐의가) 걸려 있는데 검찰에서 다 빠져나간다. 한 번도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봐주기 수사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PD수첩'은 이날 오후 11시 5분 스폰서 검사 사건 등 검찰의 비리, 유착 문제를 다룬 검사 범죄 2부 '검사와 금융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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