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러브 유얼셀프 스피크 유얼셀프 더 파이널)이 개최됐다.
‘LOVE YOURSELF: SPEAK YOURSELF’투어는 5월 북남미 콘서트로 시작해,유럽,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등 총 10개 도시에서 20회 공연이 진행됐으며, 총 약 102만 명을 운집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를 통해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를 열었으며,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 비 영어권가수로는 이례적으로 2회 전 공연 맺니, 월드 투어가 진행된 모든 지역에서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하는 등 최초의 기록들을 세웠다.
↑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파이널 공연은 3일동안 약 13만 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공연 시작 전 좌석을 꽉 채운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으로 쌀쌀해진 기운을 이겨내며, 응원에 예열을 가했다. 공연의 막이 오르자 함성은 공연장의 담장밖을 넘어가듯 더욱 커졌고, 방탄소년단은 그림 같은 무대에 등장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오프닝 무대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해내 감탄을 안겼다. 신전에서 신들이 축배를 드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디오니소스’ 무대가 펼쳐졌고, 방탄소년단의 빈틈없는 무대가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첫 무대를 시작으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날 마지막 무대까지도 팬들에게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단체는 물론 개인 무대, 유닛 무대까지 완벽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어, 국내 무대를 기다려왔던 국내 팬들의 갈증을 싹 씻어냈다.
’디오니소스’를 시작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RUN’ ’페이크 러브’ ’아이돌’ ’마이크 드롭’ ‘쏘 왓’ 등 방탄소년단의 일대기를 훑은 다채로운 셋 리스트로 150분 여 분을 가득 채웠다.
공연이 끝날 무렵 제이홉은 “지금까지 우리가 해올 수 있는 건 아미 덕분이다”라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뷔는 “투어 우리 응원해주느라 고생했다. 짧았다고 할 수 있지만 길었다고 할수도 있다.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많은 아미를 봤는데, 아미보다 예쁜 건 없더라. 아직 못 찾았다. 찾아보겠다”고 너스레 떨며 “우리가 이 투어가 마지막인데 아미분도 마지막으로 보는 거지 않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 어차피 또 할 건데, 큰 공연장 빌려서 아미분들 모시고 또 할 건데 그때도 와주실거죠? 오늘은 아미분들에게 고마운 이야기만 하고 싶다. 사랑한다.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이홉은 “생각해보면 오늘이 화요일이지 않나. 오늘 좀 걱정했다. 화요일이라서 주경기장에 아미분들이 가득 찰까 걱정했는데 꽉 채워주셨다. 3일 채운 아티스트로 만들어줬다. 또 큰 선물을 받았다”며 “늘 마지막 순간에는 아쉽고, 미련도 남는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덜하다. 투어를 돌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속 시원하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투어를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팬들 위해 잔망스러운 표정을 지은 진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섭섭하더라”며 울컥했다. 이어 “이 노래를 더 이상 안하겠구나 싶더라 좋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는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마이크 드롭’에서 마지막 인사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확 와 닿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민은 “‘다음 콘서트 때 뭐하고 놀지?’ 궁금해서 빨리 준비하고 나오겠다. 얼마 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혼자 있으면 싫다고 생각이 깊어진다고 싫다고 했다. 여러분과 함께 해 항상 행복했다. 여러분이라는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슈가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이번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리고, 저희보다 고생하신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손을 들어 하트를 만들었다.
정국은 “다음 콘서트가 기대되고, 많이 생각했다. 이번 투어 돌면서, 전 세계 아미분들 보고 콘서트 했는데, 콘서트 향한 나의 애정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저번 콘서트 때는 지쳤는데 이번 투어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끝으로 RM은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으니까 손잡고 우리 스스로 사랑할 수 있게 함꼐 했으면 한다. 이 많은 시간, 일들 뒤에 지금 ‘러브유어 셀프’ 끝나고 김남준이 김남준이었으면 좋겠고, 방탄은 방탄이었으면 했고, 여러분이 아미 이름 아래 여러분이 여러분이었으면 한다”라면서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믿어달라. 저희의 단 한마디, 가사 한 줄이라도 여러분이 여러분 사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어떤 모습으로 돌아와도 같이 하자”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아미를 위해 BTS 타임을 준비했다”라며. ‘방탄이란 은하수에 아미란 별들을 심다’라는 플랜카드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아미봉으로 파도를 타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장관을 펼쳤다. 특히 마지막 곡 ’소우주’를 배경으로 드론 라이트쇼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