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아일랜드 친구들의 한국 여행이 시작됐다.
3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아일랜드에서 온 뮤지션 닐 스미스와 닐의 세 친구가 출연했다.
이날 닐 스미스는 자신을 아일랜드에서 온 뮤지션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밴드 활동을 하며 보컬과 기타를 치고 있다고. 그는 "한국 팬들은 아직 없다. 그래서 방송에 나오면 좋겠다"는 빅픽처를 밝히며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닐은 세 친구를 소개했다. 그는 친구들 세 명의 특징을 "개구쟁이들이다. 장난기 많고 술 많이 마시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람 만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안겼다.
먼저 첫 번째 친구인 다니엘이 소개됐다. 다니엘은 아일랜드에서 레스토랑을 14년 째 하고 있는 헤드 셰프였다. 그는 "한국 셰프들과 함께 일한 적도 있다. 더블린에서 푸드 페스티벌 할 때 정창욱 셰프와 함께 했다. 지난달에는 이지연 셰프와 일했다"고 말했다.
또 다니엘은 "모든 게 음식과 연관돼 있다"면서 자신이 워커홀릭임을 밝혔다. 닐은 친구 다니엘에 대해 "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매년 방문할 때마다 보면 배가 나와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친구는 194cm 장신의 다라였다. 다라는 아일랜드의 유명한 회사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전문 회계사였다. 닐은 다라를 "소통을 잘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 말처럼 다라의 한국 여행에는 늘 한국어 책이 함께했다. 가는 곳마다 한국어 인사말을 시도하고 카메라로 사진을 남기는 열정맨이었다.
마지막 친구는 바리였다. 바리는 160kg 바벨을 손 쉽게 드는 괴력의 소유자로, '마블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외관의 소유자였다. 회사 퇴근 후 매일 두 시간씩 운동하는 헬스 보이라는 것. 또 바리는 계획하는 걸 좋아하는 플랜맨으로, 여행 내내 일정을 담당했다.
이어 36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한국 여행이 시작됐다. 세 친구는 아일랜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고층 빌딩들을 관광하며 숙소로 향했다. 친구들의 숙소는 경치가 아름다운 고층 숙소였다. 친구들은 숙소 뷰에 이어 비데까지 구경한 후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다.
아일랜드 친구들의 첫 관광 장소는 홍대였다. 친구들은 먼저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꼬마김밥으로도 건배를 나누는가 하면, 김밥을 어묵 국물에 찍어 먹으며 신개념 먹방을 선보였다. 닐은 "아일랜드는 길거리 음식이 잘 없다. 날씨가 별로 안 좋아서 야외 식당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은 첫 식사로 불고기를 선택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불고기인 줄 알고 시켰던 메뉴는 바로 부대찌개였다. 실수로 시킨 메뉴였지만 부대찌개도 친구들의 입을 만족시켰다. 친구들은 부대찌개를 전부 먹고도 불고기에 대한 오해를 풀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아일랜드 친구들의 다음 목적지는 원효대교였다. 원효대교는 한국 여행 마니아인 다리가 적극 주장한 일정으로, 영화 '괴물'의 촬영지였다. 다리는 50개가 넘는 한국 영화를 봤다면서 '괴물'의 촬영지를 확인하고 들떴고, 닐은 "아일랜드에서도 한국 영화 인기 많다"고 설명했다.
이후 친구들은 가볍게 맥주를 즐기고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해산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바리는 영화 '올드보이' 속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산낙지 먹방을 펼치겠
하지만 큰 기대에도 불구, 산낙지는 친구들의 취향을 저격하지 못했다. 게다가 '올드보이'에서와 달리 조각난 산낙지는 다리를 실망케 했다. 친구들이 "올드보이에서는 안 이랬는데"라고 지적하자, 다리는 "나도 올드보이 아닌 거 알거든?"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올드보이는 아니고 영보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