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돈키호테’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일 첫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돈키호테’(연출 손창우 김범석)에서는 김준호, 조세호, 이진호, 송진우, 이진혁 5명의 기사가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제작진은 몸풀기로 30m 달리기를 진행했다.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눈앞에 깃발과 타이머를 마주한 다섯 사람은 당황하는 것도 잠시 모두 전력 질주하며 레이스를 완주했다.
‘돈키호테’ 첫방송의 주제는 ‘스피드’. 멤버들은 본 게임에 앞서 스피드 자체진단을 했다. 기록에 따르면 1등은 송진우였다. 간발의 차로 이진혁이 2등을 했고, 이진호, 조세호, 김준호가 차례로 줄을 섰다.
돈키호테 대망의 첫 상대는 한국 육상계의 꿈나무들이었고, 대결 종목은 이어달리기였다. 첫 주자 이진호가 예상 밖으로 선전했고, 두 번째 주자 김준호는 결국 힘을 내지 못하고 격차를 벌렸다. 다음 주자 송진우는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설상가상 조세호와 바통 터치에 실패하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마지막 주자로 이진혁이 나서며 반전을 꾀했으나, 경기는 육상 꿈나무들의 승리로 끝났다. ‘돈키호테’ 멤버들은 ‘꿈잣돈’ 적립에 실패했다.
이어서 ‘자동화 로봇’과 박스 포장 대결, 자동차와의 달리기 대결을 예고하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돈키호테’는 분야별 능력자부터 나 자신에 이르기까지 ‘넘사벽’ 적들과 한판 대결을 벌이는 ‘겁상실 대결 버라이어티’. 기상천외 대결은 물론 추위, 더위 견디기 등 사소한 게임의 고품격 대형화를 지향하며 다채로운 도전을 펼치는 출연진들의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각종 ‘넘사벽’ 적들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는 프로그램의 포맷은 MBC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을 떠올리게 한다. ‘무모한 도전’에서는 전철과 인간의 100m 달리기 대결, 유람선과 인간 오리배의 속도 대결, 물펌프와 대결해 목욕탕 물 채우기 등 수많은 기상천외한 대결을 선보였다.
‘무모한 도전’과 다른 점은 현실의 벽에 막혀 새로운 도전을 실행하지 못하는 이 땅의 숨은 ‘돈키호테’들을 지원하기 위해 멤버들이 도전에 성공할 경우 매회 상금이 적립된다는 것. 선택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돈키호테 멤버들
과연 ‘돈키호테’는 ‘무모한 도전’의 아류 예능으로 남게 될지, 아니면 ‘무모한 도전’이 ‘무리한 도전’에서 ‘무한도전’으로 진화하며 국민 예능으로 발돋움했듯 새로운 예능의 흐름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돈키호테’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