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 7시 뉴스가 11월부터 지역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간다.
KBS는 오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주 1회씩, 저녁 7시부터 40분 동안, 지역총국 자체적으로 뉴스를 편성하는 ‘뉴스7’ 지역화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 7시 뉴스는 본사 뉴스 뒷부분에 6분가량 방송됐지만, 매주 목요일에는 40분 동안 온전히 지역총국에서 제작한 뉴스로 방송된다. 뉴스의 형식, 편성 등을 총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과는 달리 지역마다 주요 의제와 현안을 깊이 있게 취재한 각각 다른 뉴스가 전달될 것이다. 본사에서 생산하는 전국 단위의 뉴스는 각 총국이 기사와 화면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가져가 편집해 방송한다.
KBS는 지역방송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제주총국의 ‘7시 오늘 제주’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주 1회 방송됐다. 올해 4월 1일부터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로 방송됐다. ‘7시 오늘 제주’는 기존의 본사 ‘뉴스7’ 뒷부분, 6분 정도로 지역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40분 전체를 지역 뉴스로 구성하면서 지역 뉴스의 심층성을 강화하고, 뉴스 포맷의 다양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KBS는 지난달 20일 지역방송활성화위원회 회의에서 제주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최종결정했다. 목요일 저녁에는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광주 전남, 전북, 충북, 대전 세종 충남, 강원 권역의 시청자들이 각각 권역별로 다른 ‘뉴스7’을 볼 수 있게 된다.
KBS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방송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성을 구현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촉진하는 책무를 최우선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비록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뉴스7’ 지역화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뉴스7’ 지역화는 내년 상반기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방송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뉴스7’ 지역화 주 4회 전환 시점과 연계해, 기존의 광주 시범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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