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꿈 간절했다”...희나피아, ‘프리스틴 해체’ 아픔 딛고 ‘뉴 스타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해체한 걸그룹 프리스틴 멤버들이 모인 신예 희나피아(HINAPIA)가 다시 한 번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희나피아(민경 경원 은우 예빈 바다)는 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뉴 스타트(NEW STAR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민경은 ‘희나피아’라는 그룹명에 대해 “‘새로운 이상향을 향해 떠난다’는 의미와 포부를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이 어떻게 모였냐는 질문에는 “프리스틴 후 새로운 그룹으로 나오게 됐다. 저희는 뜻이 맞아서 모여 있었고, 막내 바다는 오디션을 보고 들어와서 함께 팀으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막내 바다는 “언니들이 먼저 데뷔를 한 선배님들이지 않나. 하지만 군기 같은 것도 없고 먹을 것도 잘 챙겨준다. 너무 잘해준다. 저는 방송에 처음 나가서 모르는 것도 많고 미숙한 것도 많은데, 카메라를 보는 방법 등을 조언해줘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희나피아의 데뷔곡 ‘드립(DRIP)’은 전자 음악의 요소를 차용하면서 에스닉한 멜로디, R&B 문법까지 놓치지 않은 세련된 팝 장르의 음악이다. 멤버들의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담은 곡으로, 새로운 시작을 통해 가요계 판도를 바꿔놓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민경은 “프리스틴 때보다 조금 더 성숙한 콘셉트로 돌아오게 됐다”면서 “앞으로 희나피아로서 트렌디하고 걸크러시한 음악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퀸 희나피아’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희나피아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해체한 걸그룹 프리스틴이 리더 민경, 래퍼 예빈, 서브 보컬 경원, 메인보컬 은우가 속해있기 때문. 2017년 데뷔한 프리스틴은 2019년 5월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을 알려 가요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재데뷔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은우는 “저희가 이렇게 같이 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수라는 꿈이 간절해서 다시 모이게 된 것 같다.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다시 데뷔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리스틴 해체 후 마음고생도 심했을 터다. 민경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 동안 모여서 연습을 했다. 새로운 것을 향해 달려 나갈 때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스타일이다. 힘들 때는 서로 위로하고, 으쌰으쌰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힘든 길을 함께 걸어온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른 프리스틴 멤버들과도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예빈은 “(프리스틴으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과) 다함께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다"면서 "데뷔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곡도 좋고 뮤비도 너무 예쁘다고 응원을 해주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경원은 “이렇게 다시 준비를 하는 것이 믿기지 않았는데, 무대에 서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면서 “1년 넘게 공백기를 지나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신곡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희나피아의 신곡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멤버들은 ‘드립’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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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희나피아. 사진|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