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강남의 결혼식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이상화의 눈물을 터트렸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에서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장흥 살기와 강남-이상화의 결혼식과 첫날밤이 공개됐다.
이날 최수종과 하희라는 장흥에서의 첫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저녁 준비 중에도 부부의 남다른 성향이 드러났다. 요리를 하다 행주에 불이 붙자 하희라가 "불쇼 보여드렸네요"라며 의연하고 털털한 태도를 보인 반면, 최수종은 호들갑을 떨며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또 최수종이 식사를 하며 "난 아무것도 없어도 자기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낸 반면, 하희라는 "반찬이 있어야지. 국도 있고. 그런 말 하지 마"라며 냉정함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첫날밤을 맞이하는 태도도 남달랐다. 최수종이 "빨리 잡시다. 첫날밤을. 화려하게 수를 놓읍시다"라고 기대를 표하자, 하희라는 피식 웃으며 "자, 정리하시죠"라고 쿨하게 답했다.
하희라는 최수종이 "매트가 두 개가 필요없지 않냐"고 은근히 묻는 말에도 "좁아서 안 돼. 두 개 깔아야 돼"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최수종이 포기하지 않고 "이불은 하나만 덮어?"라고 묻자, "두 개 덮어"라고 못 박아 웃음을 안겼다.
최수종의 남다른 정리벽도 이목을 끌었다. 최수종은 잠들기 전 하희라의 양말을 직접 손빨래하는가 하면, 눈 뜨자마자 온 집안을 쓸고 닦으며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또 기상 직후 운동하는 모습도 시선을 끌었다. 최수종은 운동을 얼마나 하냐는 질문에 "고통스러울 때까지 한다"고 답했고, 청소는 아침저녁으로 하냐는 질문에 "눈에 보이면 바로 한다"고 답해 감탄을 안겼다. 서장훈은 "존경스럽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 가운데 강남이 어느 라인을 탈지에도 궁금증이 쏠렸다. 조현재가 "제 라인으로 오세요"라며 초대하자, 김구라가 "어찌 보면 저 라인이다. 아내가 카리스마가 있다"고 덧붙여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김숙은 강남이 최수종의 사랑꾼 일화를 듣고 감탄하자 "강남아. 이쪽 길로 갈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 강남은 "이 정도면 간디 길 아니냐"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남-이상화 편에서는 강남의 결혼식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공개됐다. 결혼식 영상편지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 가운데, 수습하러 나온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춤사위를 시작했다. 영상 사고까지 이벤트의 일환이었던 것.
이어 식장 곳곳에서 댄서들이 등장해 무대를 가득 메웠다. 강남은 깜짝 놀라 굳은 이상화를 뒤로 하고 칼군무에 동참했다. 그는 이상화 몰래 준비한 칼군무로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스피드 스케이팅 댄스'는 끝내 이상화의 눈물을 터트렸다. 강남은 모두의 환호 속에서 군무를 끝내고 준비한 반지를 들고 이상화에 다가갔다. 강남이 무릎 꿇은 채 반지를 건네자 이상화는 눈물과 함께 반지를 받았다.
이후 이상화는 "저 거기서 엄청 울었다"면서 페디큐어 이벤트도 귀여웠지만 결혼식 이벤트는 정말 감동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강남은 "해냈구나. 이게 제가 원했던 그림이었구나.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벤트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강남과 댄서들이 화면을 가리키자, 또다른 영상이 시작됐다. 강남이 준비하고 이상화의 부모님이 출연한 영상편지였다. 이상화의 부모님은 이상화의 결혼을 축하하며 진심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이후 강남과 이상화의 첫날밤이 공개됐다. 강남은 "애기를 2년 뒤에 만들거야? 1년 뒤? 둘 낳을 거야?"라고 물어 이목을 끌었다. 이상화는 "하나. 모르겠어. 나 아직 생각 안해봤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강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상화가 "1년 후"라고 답하자 강남은 "누구 마음대로?"라고 되물었다.
이후 윤상현-메이비 가족의 자급자족 운동회가 공개됐다. 윤상현은 돼지 열병 때문에 운동회가 모두 취소됐다면서 가족끼리 운동회를 준비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윤상현 가족은 노란 운동복을 맞춰입고 운동회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