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보이그룹 BDC가 방탄소년단과 비투비를 존경하는 스타로 꼽았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서는 데뷔 7일 차를 맞은 BDC가 출연했다.
먼저 BDC는 데뷔 소감을 밝혔다. 데뷔가 확정되고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김시훈은 “감격의 눈물이었다. 첫 무대에 섰을 때 나를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면서 부모님에게 “여태까지 믿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 주겠다”는 데뷔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시훈은 그룹명 BDC를 “‘BOYS DA CAPO’의 줄임말로, 도돌이표라는 뜻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방송이 끝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열심히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대표 라이머가 지어 팀명이 될 뻔했던 ‘Boys Don’t Cry’에 관한 솔직한 마음도 밝혔다. 윤정환은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당황했다”고 했고, 홍성준은 “울지 말라는 뜻인데 그 자리에서 바로 울 뻔했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홍성준은 칼군무를 뽐내며 타이틀 곡 ‘기억되고 싶어 (REMEMBER ME)’ 무대를 마치며 “밝게 빛나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팬들의 마음속에 담아주고 싶은 간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라고 노래를 소개했다.
‘아이돌 라디오’의 전매특허 코너 메들리댄스에 나선 BDC는 방탄소년단의 ‘I NEED U’·‘피 땀 눈물’, 갓세븐의 ‘Lullaby’, 엑소의 ‘Love Shot’을 BDC만의 스타일로 화려하게 재해석했다.
BDC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개인 무대도 준비했다. 김시훈은 NCT127의 ‘Simon Says’, 홍성준은 Chris Brown의 ‘No Guidance (Feat. Drake)’, 윤정환은 Why Don’t We의 ‘Hooked’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또 김시훈은 “2년 전에 AB6IX 김동현과 임영민에게 걸그룹 댄스를 가르쳐줬었다”면서 블랙핑크의 ‘불장난’, 트와이스의 ‘TT’로 이어진 걸그룹 댄스까지 상큼하게 소화했다.
실력파 신인의 면모를 자랑한 BDC는 각자 롤모델로 삼은 아이돌에게 편지를 남겨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시훈은 “방탄소년단의 지민·뷔, 엑소 카이가 롤모델이다. 특히 지민은 무대 위와 아래에서의 차이가 멋있다”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선배님 앞에 자랑스럽게 나타나고 싶다”고 다짐했다.
홍성준은 “그룹 비투비를 존경한다. 한 번 만나 뵈면 영광일 것 같고 노래도 항상 듣고 있다. 너무 사랑한다”며 진심 가득한 팬심을 전했다. 윤정환은 “비투비의 임현식을 존경한다. ‘너 없인 안 된다’라는 노래처럼 선배님이 없으면 내 노래가 더 늘기 힘들 것 같다”고 귀엽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돌 외의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김시훈은 “언젠가는 나만의 브랜드를 차려 옷을 출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꿈을 밝혔다. 윤정환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만큼 “프로듀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홍성준은 “평생 아이돌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스페셜 DJ를 맡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러블리즈 류수정, 유지애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오늘 하루만 하는) 스페셜 DJ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DJ 자리를 향한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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